May 28, 2010

SaaS 만의 차별성, 다중 역할(multi-tenancy)에서 출발

IITA 문병주 팀장

SaaS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대변한다. 단순한 사업모델의 변화로 이해하기 보다는 사업모델이 왜 변화하고 있는지, 변화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통찰이 더 중요하다. SaaS는 웹 기반으로 운영되며 웹2.0 시대에 웹은 플랫폼임을 주장하고 있다. 웹은 다른 측면에서는 유비쿼터스와 동의어이다. 사람과 객체가 모두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모두 웹 환경에서 구동될 것이다. SaaS는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IT 분야를 구성하는 3대 요소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라고 할 때 세 가지 요소 모두 서비스화로 명명할 수 있는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서비스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기술의 발전이라기보다는 사업모델의 변화, 혹은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는 키워드다. 하드웨어나 휴먼웨어의 서비스 역시 자원의 이용방식, 사업방식, 과금방식의 변화로서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라이선스 정책, 판매방법, 파트너 정책에 따라 구분된다. 현재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개인이나 회사가 사용권한을 구매는 라이선스 정책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판매는 대부분 영업 채널을 통해 CD-ROM 형태로 패키징돼 이뤄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데, 한 번의 라이선스 구매로 영구히 소장하는 방식에서 서비스에 가입한 후 필요한 때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subscription, pay as you go)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를 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SaaS라 한다. 기존의 ‘제품 패키지 판매-구축-유지-보수’의 제공형태가 아닌 웹•인터넷을 통해 사용하고자 하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과금은 대부분 사용시간에 따라 결정되지만, 월정액 등 정액방식도 SaaS 개념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SaaS는 넓게 보아 ‘온디맨드(On-demand)’ 컴퓨팅의 일종이다. 온디맨드, 혹은 ‘주문형’이라는 용어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사용되어 왔다. VOD 등 온디맨드 앞에 서비스의 대상이 무한히 접목될 수 있는 것처럼, ’as a Service’ 앞에 다양한 서비스 객체가 붙어 명명될 수 있다. SaaS 외에도 Haas(Hardware as a Service)라는 말도 가능하며, 인력 아웃소싱은 MaaS(Manpower as a Service)란 표현으로도 규정 가능하다.

최근 IT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consolidation)은 분산된 자원들을 한 곳에 모두 모아놓고 관리하자는 것인데, 이는 온디맨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SaaS 역시 이미 서비스 가능한 모든 소프트웨어 자원을 하나의 풀로 묶는 비즈니스가 시작되고 있다. IT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휴먼웨어 모두 통합의 흐름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IT가 온디맨드 환경으로 전이해 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SaaS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경제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 양쪽에서 찾아볼 수 있다. SaaS 자체가 소프트웨어 사업모델의 변화라는 성격이 강하므로 경제적 측면의 배경이 보다 근원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모델의 경우 사용자는 초기에 적지 않은 금액의 소프트웨어 구매비용을 지불하며, 개인이 아닌 기업의 경우는 구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주기적으로 유지보수를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대부분의 경우는 초기 소프트웨어 구매 및 도입 보다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이 결국은 더 크게 되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보다 경제적인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자 하는 요구는 항시 있어 왔고, 그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온디맨드 방식이다.

온디맨드 방식의 해결책은 이미 제시되었지만 현실화되는 데에는 기술적인 요인의 뒷받침이 필요했다. SaaS가 새삼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최근 몇 년간의 기술적 발전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먼저 운영기술이 발전하였다. 점차 저렴해지고 있는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성화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도 대용량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중 역할 아키텍처(multi-tenant architecture)의 구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서비스 구현에 있어서도 에이작스(Ajax), 플래시(Flash), 자바 애플릿(Java Applet) 등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웹 클라이언트에서도 데스크탑과 유사한 GUI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서비스의 제공이 비로소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확산에는 구글(Google)과 야후(Yahoo!) 등 메이저 포털 사이트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에이작스 등의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경험 기회를 넓혔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지원과 오픈 API 정책 등을 통해 웹을 사용자 컴퓨팅의 플랫폼(웹 OS)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에 경쟁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SaaS는 통상적으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와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나뉜다. 전자가 웹 2.0이라는 키워드에 포함된다면, 후자는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키워드로 녹여낼 수 있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SaaS로는 구글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며,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SaaS는 기업 내의 필수적인 비즈니스 시스템, 가령 CRM이나 ERP 등을 외부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는 것으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이 대표적이다. SaaS 애플리케이션의 기술적인 특징으로는 크게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 다중 역할(Multi-tenancy) : 단일 코드셋,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파티셔닝, 공통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코드 수정 없는 커스터마이징
․ 확장성 : 대규모 사용자 수용,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 대용량 데이터 볼륨
․ 보안성 : ID 기반, 애플리케이션 기반, 역할 기반 보안, 물리적 보안, 하나의 인스턴스 리소스 공유
․ 용이한 환경설정

이 중 확장성, 용이한 환경설정, 보안성 등은 모든 소프트웨어 이용환경에서 필요조건이 되는 것이며, SaaS 만의 차별성을 나타내 주는 것은 다중 역할(multi-tenancy)이다. SaaS와 개념적으로 흡사한 ASP의 경우도 가입자별로 솔루션이 할당되어 운영되지만, SaaS는 단일한 솔루션이 여러 가입자 사이에 공유되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한다.

아키텍처 관점에서 SaaS 애플리케이션의 가장 큰 특징인 ’싱글 인스턴스 멀티 태넌시(single-instance multi-tenancy)’, 즉 한 애플리케이션의 동일한 인스턴스로부터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의 각 계층(tier)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SaaS 애플리케이션이 3-티어, 가령 표현계층(presentation tier), 비즈니스 로직계층(business tier), 데이터계층(data tier)의 아키텍처로 구현될 경우, 싱글 인스턴스 멀티 태넌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의 각 계층마다 해당 사용자에 맞게 환경설정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메타데이터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로그인한 사용자의 메타데이터 정보에 근거해 사용자에게 고유한 애플리케이션처럼 구동할 수 있게 된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예에서 알 수 있듯 SaaS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차별성 부각을 통해 SaaS의 강점을 어필한다. 미디어들은 SaaS 등의 개방형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폐쇄적 기술방식 간의 경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aaS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S+S’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S+S를 SaaS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 혹은 2세대 SaaS로 설명하고 있다. S+S는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의미하는데, 핵심개념은 통합이다.

SaaS는 그 개념상 2000년 초에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큰 반향을 얻지 못했던 ASP와 유사하다. SaaS는 ASP의 한 형태로, 넓은 의미의 ASP로 이해되기도 한다. ASP 사업자는 보통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ASP 어그리게이터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솔루션들을 모아 그 인프라 위에 탑재해 서비스하는 사업모델이다. 국내 KT에서 운영하는 ’비즈메카’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순수 ASP 업체로 대개 데이터 센터는 임대하고,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매한 뒤, 컨설팅을 얹어 고객사에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따르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매하기 때문에 초기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세 번째가 SaaS를 표방하고 나선 업체들로 광의의 ASP 업체로 볼 수 있으며, 출발부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설계하고 운영을 준비한다.
SaaS와 ASP를 비교할 때 흔히 호텔과 단독빌라촌의 비유를 든다. SaaS는 호텔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등급, 원하는 시설의 호텔에 투숙하기만 하면 된다. 이에 비해 ASP는 수많은 단독 빌라촌을 관리해주는 것이다. 각 고객마다 별도의 집이 있다. 이 때문에 고객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가 별도로 제공돼야 한다. SaaS는 동일한 하드웨어 박스에 나눠서 입주하지만 ASP는 고객사마다 별도의 하드웨어에 서비스를 얹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SaaS의 주요 적용 분야는 포털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웹메일, CRM(고객관계관리), 대표적인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인 오피스를 웹상에서 제공하는 웹오피스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보안서비스, BI, BPM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SaaS 적용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업체들은 이들 SaaS 서비스를 패키지화해서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IT 환경에 SaaS 등을 접목하는 이러한 흐름을 최근 ‘엔터프라이즈2.0’이란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SaaS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대변한다. 단순한 사업모델의 변화로 이해하기 보다는 사업모델이 왜 변화하고 있는지, 변화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통찰이 더 중요하다. SaaS는 웹 기반으로 운영되며 웹2.0 시대에 웹은 플랫폼임을 주장하고 있다. 웹은 다른 측면에서는 유비쿼터스와 동의어이다. 사람과 객체가 모두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모두 웹 환경에서 구동될 것이다. SaaS는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May 5, 2010

'VMware View4' 발표기념 기자간담회

2009.11.10. 22:44

VMware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 데스크톱을 통해 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 가능한 새로운 가상화 관리 솔루션인 ‘VMware View 4.0’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데스크톱’의 가상화 솔루션으로, 주로 중소 기업 정도의 규모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데스크톱 가상화의 장애요소를 크게 완화했다.

최근 기업 환경에서 가상화와, 중앙 집중화된 가상화 환경인 '클라우드 컴퓨팅' 은 이제 일부 업종에만 제한적으로 도입되던 시기를 지나, 다양한 업종에서 기업들의 구축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IDC는 전세계 주요 기업의 74%가 데스크톱 가상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이는 가상화가 실제로 기업의 업무에 활용될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 솔루션은 강화된 VMware의 V스피어(vSphare)를 기반으로 해 중앙 집중화된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현하고, 이를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모델로 사용 가능하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의 절감, 보안성의 강화, 컴퓨팅 기기와 사용자 모델, 네트워크 연결까지 아우르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구축하고 IT 컴플라이언스와 관리 용이성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 기업에서의 가상화 환경의 구축에 큰 장애로 작용하던 비용 부담과 사용자 경험 부재라는 측면을 완화시켰다. 네트워크를 통한 가상화 환경의 스트리밍에서 가장 문제가 되던 화면 움직임의 문제는 새로운 프로토콜인 'PCoIP'를 사용해 해결했으며, 기업에서 새로운 PC의 도입과 비교해 비용 면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VMware View 4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VMware 코리아의 선임기술컨설턴트 이 효 부장이 진행했다. 이 부장은 먼저 "3년 전 기업용 가상화 솔루션을 처음 출시했을 때 초기 도입은 금융, 헬스케어, 정부기관에서 주로 적용해 왔지만 이제는 이 시장이 얼리어댑터를 지나 성숙하는 시장으로 들어왔다"고 말을 꺼냈다.

현재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얼리 어댑터'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기업들이 기존 PC 환경에 대한 보안성, 관리성 등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원격 관리 기술과 보안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지만, 기업이 원하는 정도의 수준에 이르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이 가진 한계도 있으며, 이런 한계는 보급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가장 큰 요인으로는 ‘획득 비용’, ‘사용자 경험’ 이 꼽혔다. 하지만 VMware는 새로운 솔루션에서 이런 한계를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했으며, 이제 가상화 환경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쓰는 데 무리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


최근 기업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은 다양성과 비즈니스의 역동성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이를 만족시키면서 데스크톱 PC를 가상화하여 대체하기 위해서는 업무 환경에 대응 가능한 유연함, 디바이스,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성과 보안 문제, 사용자 경험과 예산 문제 등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되었다.

VMware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용자 중심' 중앙 컴퓨팅 환경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환경이 디바이스 별로 완전히 '독립된' 구성인 데 반해, 데스크톱 환경의 가상화를 통해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를 사용해 표준화된 정책을 적용하고, 계정 정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독립적인 환경을 사용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중앙 컴퓨팅 환경의 구성 조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디바이스의 특성에 따른 '플랫폼' 적 요소가 있으며, 가상 환경의 이미지, 어플리케이션, 데스크톱 할당, 플랫폼 등의 '관리' 요소가 있다. 그리고 사용자의 체감적 환경인 '사용자 환경' 요소가 있는데, 여기에는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협업 환경, 주변장치 지원 등의 요소가 있다.

▲ VMware View 4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

VMware View 4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새로운 프로토콜 'PCoIP'를 적용해 사용자 체감 환경을 높이고 네트워크 최적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가상화 환경을 담는 ‘바구니’ 인 플랫폼인 vSphere 4의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중앙 집중에서의 관리 기능을 강화하여 간소화된 관리를 제공하며, 높은 통합 비율을 통해 비용적인 문제까지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프로토콜인 'PCoIP'다. 이 프로토콜은 데스크톱 가상화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디스플레이 프로토콜로 기존의 RDP 등에 비해 체감 성능을 끌어올렸다. 기존에 사용되던 각종 프로토콜들은 가상화 환경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으며, '관리'를 위한 목적이 강했지만 PCoIP는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의 전송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또한 LAN과 WAN 환경 모두에 대응되며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적으로 감지하여 자동적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이 있어 디스플레이 퀄리티를 높이면서 WAN 환경을 위해 별도의 가속기 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픽 중심의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특별한 환경에서의 선택적 하드웨어 가속화도 가능해 현존 대부분의 데스크톱을 가상화해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 PCoIP 는 데스크톱 중앙화 중심의 '호스트 렌더링' 기술.

기존의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에서는 구축 상황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기존 프로토콜들이 태생이 '관리' 목적이다 보니 네트워크 대역폭 등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은 덕분이다. 덕분에 지금까지의 가상화 솔루션들은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화면의 체감 성능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화상 압축 혹은 버추얼 채널을 사용해 움직임 예측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화상 압축 기술을 사용할 경우엔 네트워크 대역폭을 줄일 수 있지만, 품질이 문제되는 상황이 온다. 그리고 버추얼 채널을 사용할 경우에도 제약 사항이 있는데, 클라이언트 측에서 서버 쪽이 보내는 데이터 알고리즘에 대한 '코덱' 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방식의 문제는 네트워크 대역폭 문제와 함께, 앞으로 프로그램들이 바뀌어 갈 경우 이에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향후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은 사용하는 네트워크 대역폭의 증가와 빠른 응답 환경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PC 수준의 사용자 체감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점점 비주얼적 요소가 높아지는 차세대 OS에 제대로 대응할 필요도 있다. 더불어 관리자와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을 함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등 많은 요구사항을 안고 있다.

PCoIP는 이런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UDP 기반한 방식에 '프로그레시브 빌드(Progressive Build )' 방식의 호스트 렌더링을 사용하고 압축과 암호화 방식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사용하는 대역폭과 네트워크의 오버헤드를 줄이며, 향후 소프트웨어 환경의 변화에 호환성 문제가 없이 독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프로그레시브 빌드' 덕분에 네트워크 상황과 화면 움직임에 맞춰 움직임을 최적화 가능하며, '플랫폼 독립적' 인 면도 가지고 있다.

▲ 최대 4개의 Full HD 모니터 환경을 제공한다.


▲ PCoIP의 궁극적 구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합.


프로그레시브 빌드는 화상이나 영상에서의 프로그레시브 동작 방식과 유사하다. 네트워크 대역폭에 따라 저해상도부터 고해상도까지 단계별 화상을 전송해 완성하는 형태이며, 사용자 입장에서의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해상도 상황에서도 텍스트 정보에는 고해상도가 적용된다. 이는 '화면 그대로를 렌더링해서 전송' 하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VMware View 4에서는 최대 4개의 가상 모니터를 지원한다. 각각의 모니터는 1920*1200 해상도까지 지원되며, 클리어타입 폰트와 피봇 기능 등이 지원된다. 더불어 정해진 규격의 해상도가 아니라 모니터에 따른 가변 해상도가 지원되어, 어느 환경에서든지 유연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PcoIP 구현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된 View 4는 소프트웨어 방식 지원이고, 이 프로토콜이 내장된 하드웨어 방식 칩셋을 장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 칩셋은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 선택할 수 있으며, 향후엔 '하드웨어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개되었다. 기존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은 ‘중앙으로 접속하는’ 환경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 네트워크의 사용 여부가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의 필수 요소였다. 하지만 VMware는 메인 서버의 가상화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로컬에서 작업이 가능하게 했으며, 여기서 작업한 결과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었을 때 파일 동기화로 서버에 반영된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온,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가상화 환경도 구축 가능하게 된다.

▲ 기반이 되는 vSphere 4도 기능이 강화.

VMware View 4의 기반이 되는 vSphere 4의 기능도 기존에 비해 강화되었다. 먼저 기존 솔루션 대비 가상 머신 통합 비율이 40% 가량 향상되었으며, 분산 가상 스위치 기능 지원, 호스트 프로파일 기능 지원, 고가용성과 무결성 환경 구성 지원 등 데스크톱 가상화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되거나 강화되었다. 또한 기존의 vSphere가 가진 주요 기능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확장성 면에서는 가상 머신의 통합 비율이 기존보다 40% 가량 올라갔다. 이는 가상 머신의 메모리 오버커밋 기능과 통합 서버당 가상 머신의 워크로드 분산 기능이 적용되어 가상 머신이 서버에 주는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최근의 네할렘 아키텍처 기반 서버는 프로세서 코어당 9~12개 정도의 가상 데스크톱을 동시 구성 가능하다고 제시되었다.

가용성 면에서는 동시 가상 데스크톱의 부팅 속도가 개선되었으며, 가상 데스크톱에 대한 VMotion, VMware FT, VMware FT 기능이 제공된다. VMotion은 가동 중인 가상 데스크톱을 서비스 중단 없이 다른 서버로 이동 가능하게 해 주는 온라인 핫마이그레이션 서비스로, 가상 데스크톱들에 대한 무중단 유지보수가 가능하게 해 준다.

VMware HA(High Availability)는 특정 서버나 가상 데스크톱 머신에 장애가 발생될 경우 다른 서버에서 자동적으로 재구동하여 일부 구성 요소나 전체 시스템의 장애로부터 서비스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VMware FT(Fault Tolerance)는 단일 가상 머신에 대한 항등 VM을 다른 통합 서버 위에 구성하여 동기화시키고 장애 발생시 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무중단 환경을 제공한다.

▲ 간소화된 관리를 위한 '호스트 프로파일' 기능.

간소화된 관리를 위해서는 호스트 프로파일 기능과 vSphere의 바이러스 백신 솔루션 연동 기능인 VMSafe 기능 등이 소개되었다. 호스트 프로파일 기능은 각종 설정을 프로파일을 통해 한 번에 전체 클러스터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표준화된 템플릿을 통해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일관된 정책과 허가 방침을 준수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다.

vSphere의 바이러스 백신 솔루션 연동 기능인 VMSafe 기능은, 가상화 인프라 단에서 보안 솔루션을 구동하여 인프라 위의 모든 가상 머신에 동시에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는 VMSafe의 라이브러리 위에서 인프라와 연동되며, 보안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되었다. 이를 통해 보안 정책과 유지, 보수 작업에 들어가는 수고를 줄일 수 있으며 라이센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가상 데스크톱의 로그인 절차도 간소화되었다. 지금까지는 가상 데스크톱의 접속을 위해 여러 단계에서의 인증 절차가 필요했지만, VMware View 4에서는 한 번의 사용자 승인 절차로 자동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또한 스마트 카드 등의 방법과 다중 접속 방지 기능도 제공되어 편의성과 보안성의 절충점을 제시한다.

또한 사용자들이 데스크톱 가상화 풀을 커넥션 서버 기반으로 직접 접속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경우 모든 사용자들은 방화벽 안에서 모든 가상 데스크톱에 접근할 수 있지만, 특정 가상 데스크톱에 대해서는 방화벽 밖에서 접근이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가상 데스크톱을 '그룹'화 하여 정책을 적용하는 것이며 커넥션 서버를 다른 네트워크에 구성하여 망 이중화 구성도 가능하다.

▲ 스토리지 구조의 최적화로 효율을 끌어올렸다.

VMware View 4에서는 템플릿을 이용한 자동 프로비저닝 기능이 제공되어 사용자의 요청에 의한 가상 서버의 생성을 정의된 템플릿을 사용해 바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단계에서 그룹 단위의 정책을 수립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데스크톱 타입이 제공된다.

가상화 환경에서 사용하는 스토리지에 대한 최적화도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가상 환경마다 모두 별도의 스토리지 파일을 가지고, 개별적으로 운영 체제와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 구조로 데이터 중복 문제가 심각했었다. 이는 특히 템플릿을 이용한 자동 프로비저닝 기능을 사용할 경우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했다.

VMware View 4에서는 이 문제를 View Composer를 사용해 해결했다. 템플릿을 이용한 프로비저닝의 경우 몇 가지 템플릿의 '마스터 이미지'와 사용자 개인의 스토리지 공간을 가상화 결합해서 제공하여 기존에 중복된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 데이터들이 사용하던 공간을 제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스토리지 사용량과 구매 비용을 70% 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관리 측면에서도 마스터 이미지 작업만으로 일괄 변경 사항 적용이 가능해 더 편리하다.

▲ 총소유비용 측면에서는 기존 PC에 비해 확실히 우위.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사용할 경우 기존 PC 환경에 비해 대당 연간 610 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업무용 PC 가격이 새로 도입할 때 대당 약 800달러 수준이며, 여기에 각종 관리적인 요소 등을 생각할 때 총 소유비용은 순식간에 대당 1300 달러 수준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사용할 경우는 10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가능하다고 제시되었다.

이런 절감이 가능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제시되었다. 먼저 vSphere의 집적도가 올라가서 서버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PC에 비해 가상화 환경을 위한 저렴한 '씬 클라이언트' 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지, 관리 비용적인 측면과 함께 강한 에코시스템 파트너쉽과 솔루션들이 꼽혔다.

VMware View 4의 라이센스 비용은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 대당 150 달러, 프리미엄 에디션이 250달러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그리고 라이센스 기준은 총 사용 수가 아니라 '동시 사용자 수'로 책정되어 경쟁사 대비 실질적 도입 시 저렴하다는 것도 제시되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플랫폼 독립적인 특성을 지니는 덕분에 클라이언트의 OS 비용까지도 오픈소스로 대체하여 줄일 수 있으며, 기존 PC들을 교체하는 대신 씬 클라이언트화 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