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1, 2015

미래부,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시행령안 입법예고

IT뉴스, 2015-5-15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월 27일 공포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를 5월 1일 입법예고 했다.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제정이 추진됐으며 지난 3월 3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3월 27일 공포됐다.

시행령안 주요 내용으로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하고 실태조사와 수요예측,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 등의 클라우드 산업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했습니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의 정의를 서버・스토리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IaaS),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SaaS),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PaaS) 등 클라우드를 활용해 상용으로 정보통신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의하여 의미를 명확히 규정했다.

또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촉진을 위해 미래부장관은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클라우드 우선 도입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행령안 전문은 미래부 홈페이지(www.msip.go.kr/뉴스․알림/법령정보/입법․행정 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행령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6월 10일까지 미래부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행령은 40일간의 입법예고와 공청회, 규제심사, 법제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제정되며, 미래부는 9월 28일 법률 시행일 전에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강민 기자 kangmin@itnews.or.kr]

SAP, IoT 클라우드 플랫폼 띄운다

ZDNET,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2015.05.07

'이제 사물인터넷(IoT)이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SAP가 Io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SAP는 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 '스파이나우' 행사에서 사물인터넷(IoT)를 겨냥한 SAP 하나 클라우드 플랫폼(Hana Cloud Platform: HCP)을 공개했다.


▲ SAP가 IoT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IoT용 HCP는 기업들이 각종 센서나 기기들을 내부 운영하는 앱이나 프로세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기 관리, IoT 메세징, IoT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데이터 모델링과 같은 요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예측 분석, 텔레메틱스, 지오로케이션과 같은 SAP 기술들에 기반한다. 원격지에 자판기를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HCP를 통해 기기들을 HANA와 연결해 판매 상황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SAP는 HCP를 IoT용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업들이 고객용 디바이스 클라우드를 운영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AP의 마이클 린치 IoT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IoT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IoT 시장 공략을 위해 지멘스, 인텔과의 협력도 발표했다. 인텔과의 협력은 엔터프라이즈 IoT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멘스의 경우 HCP를 사용해 독자적인 산업용 클라우드를 개발하게 된다. 지멘스가 구축할 클라우드는 고객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IoT 센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멘스는 개발자와 제조업체들을 위한 IT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해져야 할 것들

우리 주위에 아직 스마트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다. 이른 새벽 서울 외곽에선 텅 빈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신호 대기 때문에 5분에 갈 거리를 20분쯤 걸리는 일이 흔하다. 이럴 때마다 우리 정보기술(IT)로 보행자나 자동차의 유무를 감지할 능력이 있는데, 왜 자동교통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연료와 시간 낭비, 신호 위반에 따른 사고 등 국민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엄청날 텐데 말이다.

외국에는 자동감지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 빈 주차장을 안내해주는 스마트파킹도 시행되고 있다. 도심에서 주차장을 찾아다니는 차량이 교통량의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 정말 필요한 서비스다. 우리나라도 스마트 신호등과 스마트 파킹 시범사업 계획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 동네에 스마트한 교통시스템이 설치될 것이라는 기대는 당분간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량기도 스마트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전기·수도·가스 계량기는 지난 수십년간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변한 것이 거의 없다. 태양광 계량기를 예로 들면, 매일 생산한 전력량을 알기 위해서는 일몰 직전에 계량기를 확인해야 한다. 해가 지면 그 데이터가 지워지기 때문이다. 또 각종 계량기들은 가려놓고 싶을 만큼 흉한 모양이 대부분이다. 지능형 자동온도조절기 제조사인 네스트가 구글에 32억달러에 인수된 데는 참신한 디자인도 한몫했다고 한다.

영국은 7000만개 검침기를 스마트 검침기로 바꾸는 세계 최대 규모 교체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스마트그리드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계량기 교체사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스마트 의료서비스도 갈 길이 멀다. 올해 들어 웨어러블 기기가 확산되면서 심박수·혈압·체중 등을 점검하고 기록하는 착용형 핏(fit)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진료·검진 등의 의료 기록은 각 병원에 흩어져 있으며 호환 및 교류가 막혀 있다.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면 40%,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마트 조명시스템으로 교체하면 추가로 30%의 절전이 가능하다고 해 선진국에서 이미 스마트조명시스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엔 260억개의 사물인터넷 중 10억개가 전등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공시설 및 대형 건물의 전등부터 빨리 스마트해져야 한다.

이 밖에도 초연결시대가 다가오는 현실에서, 스마트하지 않은 예는 많다.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높일 수 있는 일이 산재해 있는데, 우리는 지난 수년간 자원을 집중해 융합형 대형 시범사업을 벌였으나 실생활에 적용, 확산되는 것은 극도로 더디다.

빠른 시간 안에 스마트 서비스를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스마트 서비스에 관한 범부처적 협력과 산업계의 정보기술 공유 등이 스마트하게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하게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ICT를 활용해 스마트하게 바꾸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사물인터넷,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열릴 초연결시대가 오면 공간이나 환경을 지능형 맞춤형으로 재구성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에 설치된 사물은, 세계의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1%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2% 정도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규모에 크게 부족한 것으로, 초연결시대를 선도하려면 2020년에는 5%인 13억개 정도의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그 기반을 닦아놓아야 한다. 수천만개의 신호등 및 CCTV, 계량기, 전등 등이 그 사물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야만 한다. 2000년에 초고속인터넷을 바탕으로 인터넷뱅킹, 전자정부 등 많은 서비스들이 만들어져 세계최고의 인터넷 강국이 돼 인터넷경제를 급성장시켰듯이, 폭넓은 스마트서비스가 기반이 돼야만 사물인터넷이 주도하는 2020년쯤에 또 우리가 사물인터넷 최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스마트서비스CP hyunje@iit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