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1, 2015

SAP, IoT 클라우드 플랫폼 띄운다

ZDNET,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2015.05.07

'이제 사물인터넷(IoT)이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SAP가 Io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SAP는 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 '스파이나우' 행사에서 사물인터넷(IoT)를 겨냥한 SAP 하나 클라우드 플랫폼(Hana Cloud Platform: HCP)을 공개했다.


▲ SAP가 IoT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IoT용 HCP는 기업들이 각종 센서나 기기들을 내부 운영하는 앱이나 프로세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기 관리, IoT 메세징, IoT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데이터 모델링과 같은 요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예측 분석, 텔레메틱스, 지오로케이션과 같은 SAP 기술들에 기반한다. 원격지에 자판기를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HCP를 통해 기기들을 HANA와 연결해 판매 상황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SAP는 HCP를 IoT용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업들이 고객용 디바이스 클라우드를 운영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AP의 마이클 린치 IoT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IoT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IoT 시장 공략을 위해 지멘스, 인텔과의 협력도 발표했다. 인텔과의 협력은 엔터프라이즈 IoT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멘스의 경우 HCP를 사용해 독자적인 산업용 클라우드를 개발하게 된다. 지멘스가 구축할 클라우드는 고객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IoT 센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멘스는 개발자와 제조업체들을 위한 IT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