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과 애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 '웹스토어'를 공개했다. 크롬OS 기반 노트북은 내년 중반께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예상보다는 판매가 늦어졌다는 지적이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롬OS발표 행사를 갖고 해당 운영체제를 탑재한 베타버전 노트북(제품명 CR-48)을 선보였다. 크롬OS를 탑재한 첫 노트북이지만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에 판매될 정도는 아니란게 구글 설명이다.
구글은 지난해 7월부터 크롬OS를 탑재한 하드웨어를 출시하겠다고 밝혀왔다.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연내에 자체 브랜드를 단 크롬 넷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구글은 이날 발표회에서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은 내년 중반에 삼성전자와 에이서를 통해 출시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자신만만했던 약속과는 달리 노트북 출시가 반년 이상 미뤄진 셈이다.
▲ 구글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베타버전 크롬OS 노트북 'CR-48'
씨넷뉴스 등 외신들은 이날 공개된 크롬 노트북에 대해 베타버전인 만큼 매우 단순하다는 선에서 평가를 마쳤다. 제조사 브랜드가 없는한, 아직은 '블랙박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구글은 크롬 노트북의 특징에 대해 몇가지 힌트를 내놨다.
우선 3G모뎀 기본 탑재다. 미국서 출시되는 크롬 노트북은 모두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3G서비스가 탑재돼 출시된다. 사용자들은 제품 구입후 2년동안 매달 100메가바이트(MB)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다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플래시나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크롬 브라우저 등에서 쓸 수 있지만 웹표준을 지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요구된다.
이 외에도 다수가 함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록 선택사항으로 게스트 모드를 지원한다. 여러 ID를 사용한다는 것은 비밀번호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 보호등에 효과가 있다고 씨넷뉴스는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웹스토어는 이날 오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선다르 피차이 구글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웹스토어는)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다른 '현대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웹스토어는 크롬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게임, 전자상거래 등 각종 웹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웹에 접속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구동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