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e Crothers(CNET News)=정리, 박효정 기자 2008/08/20
인텔이 마침내 소비자 및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설명: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이는 세계 최대 칩메이커 인텔이 지난 1988년 최초로 256KB 플래시메모리를 발표한 이래 20년만의 대사건이다. 인텔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SSD 라인업을 발표했다.
인텔의 SSD 시장 진출로 이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다.
우선 인텔은 컨수머 노트북 시장을 향해 멀티레벨셀(MLC) 기술을 바탕으로 80GB와 160GB SSD를 투입한다. 기업시장에는 싱글레벨셀(SLC)을 바탕으로 32GB와 64GB SSD를 투입할 예정. 2009년중에 인텔은 최대 320GB 용량으로 MLC 기반 SSD를 제공할 예정이다.
MLC는 저가로 대용량의 SSD를 제조할 수 있지만, SLC보다는 저속이고 신뢰성도 높지 않다. 따라서 현재는 초경량 노트북 가운데 일부가 SLC 기반 SSD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대부분의 노트북이 MLC 기반 SSD 채용으로 이행할 전망이다.
IT 조사회사 에이비안시큐리티즈의 에이비 코헨 매니징파트너는 “MLC기반 신세대 제품군은 초기 SSD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SSD는 ‘넷북(Netbook: 인터넷이 주목적인 초저가 경량 노트북)’ 제품에 최적이고, 결국에는 고성능 HDD를 대신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주류 노트북에서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HDD를 계속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인텔은 SSD가 서버중심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의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한다.
인텔이 제공하는 SSD 가운데 ‘E’는 상위모델 ‘익스트림’을 뜻하고, ‘M’은 주류 MLC 제품과 관련해 채택될 예정이다.
인텔 낸드 제품그룹의 트로이 윈슬로 마케팅 매니저는 “MLC 모델은 30일 이내에 제조에 들어 가고, SLC 모델 제조는 90일 이내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SSD는 1.8인치 및 2.5인치 사이즈 라인업으로 시리얼 ATA(SATA) II 인터페이스가 탑재된다. 일반적으로 ‘맥북에어’ ‘씽크패드 X300’, ‘HP 2530 p’ 등 초경량 노트북에서는 1.8인치 SSD가 탑재되고, 기업 고객들은 서버 환경에서 2.5인치 SSD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