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엔지니어, 2010년08월09일
KT가 오는 2011년까지 총 1200억 원이라는 자금을 투입하며 개인용 및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다.
KT는 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1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기술 등을 활용해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으로 서버, 스토리지, 어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는 비즈니스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자원을 필요로 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KT는 자회사인 KTH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 및 경쟁업체에 가상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결과, 업체별로 IT 운용비용의 60%∼90%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2013년까지 6000억 원으로 확대되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2011년까지 총 4단계로 나눠 총 1200억 원을 투입해 개인용 및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앞서 지난 6월 말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U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5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문서, 사진, 음악 등의 데이터를 원격 스토리지에 자동 백업할 수 있는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KT는 8월 중에 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업, 파일공유, 폴더별 접근권한 설정, 관리자 기능을 지원하는 'U클라우드 프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10월부터 U클라우드 서비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그린 IDC)'를 오픈하여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마련되는 클라우드 센터는 기존 인터넷 데이터센터에 비해 전력 효율을 2배 이상 높여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시킬 방침이다.
12월에는 서버인프라를 빌려주는 IAAS(Infra structure as a Service)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DAAS(Database as a Service)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1분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제공해 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를 상용화 하며 2분기에 PC 가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KT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등 IT기기 간 자유로운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T측은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국의 유휴 시설을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공간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정부의 `스마트 워킹' 도입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