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술 컨설팅 회사인 Unisys는 2008년의 주요 IT 분야에서 나타날 3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IT와 환경문제가 서로 연관관계를 가지고 소위 그린 컴퓨팅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고 말하였다. 2008년에는 기업들이 친환경 IT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며,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들은 이전보다 효율적인 스토리지, 더욱 개선된 전력설비, 멀티코어 프로세스들을 사용하는 서버, 가상화 기술 등을 정비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GTB2007120749].
이러한 그린 IT화에 제일 앞장선 것이 Linux일 것이다. Linux의 아버지로 불리는 Linus Torvalds씨는 Linux operating system(OS)의 그린화에 필요한 인프라와 툴의 환경이 갖추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Torvalds씨는 Linux는 소비 전력 관리툴이나 에너지 진단 툴에 뒤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 작업의 대부분이 완료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최종 작업은 아니고, 향후 인프라가 갖추어지면 소비 전력을 측정하여 소비 전력의 증가와 그 이유를 알리기 위한 툴도 갖추어질 것이다고 Torvalds씨는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이미 지난해 1월 OSDL(Open Source Development Labs)과 FSG(Free Standard Group)가 합병해 만든 리눅스 재단(http://www.linux-foundation.org)은 `그린 리눅스`란 워킹그룹(http://www.linux-foundation.org/en/Green_Linux)을 결성하여 친환경 리눅스 전원관리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IBM은 `빅 그린 리눅스 이니셔티브`란 프로젝트에서 3,900여 대의 서버를 통합한 30여 개 메인프레임을 리눅스로 교체하여 지금 시스템보다 8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눅스 전문업체 노벨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노벨 CEO인 론 호세피안(Ron Hovsepian)은 지난해 “리눅스 월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의 대부분을 노벨의 리눅스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기술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리눅스가 데스크톱 시장의 10%를 차지하게 되고 노트북 전원 기능이 20% 향상된다면, 5억시간 분량의 전원이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리눅스의 환경 친화적 가치를 강조했다.
HP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쉬운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
ㅇ Linux는 지속적으로 안정화
Torvalds씨는 Linux 커넬이 안정되고 있으며, 커넬의 보수에 공헌하고 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도 커넬의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도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특히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해서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힘을 쏟고 있는 것은 보전성의 향상과 코드의 개선이다.코드를 개선하는 것으로 기능을 보다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게 된다”고 Torvalds씨는 말한다.
ㅇ DRM은 없어져야 한다
Torvalds씨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음악이 사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orvalds씨는 2007년에도 DRM은 “완전히 넌센스”라고 말하였는데, 현재 同씨의 당시 코멘트는 서서히 증명되고 있다. “DRM은 너무나 소비자의 이익에 반하고 있어 DRM이 정말 성공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Torvalds씨는 말했다.
이러한 일들은 지난달 Sony BMG가 카피 방지 기술을 배제한 음악 판매를 개시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또, EMI, Warner Music Group, Universal도 이미 DRM기술 사용을 중단한 상태이다.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