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5억3천만대 규모
-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4%에서 2014년 31.7%로 상승
-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액세스 네트워크 진화 가속
한국IDC는 2014년에 이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24.9%의 높은 성장률로 5억3천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4%에서 2014년에는 31.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을 운영체제(OS)별로 나누어볼 때, 안드로이드(Android)의 성장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4.1%의 점유율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6.3%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 블랙베리(BlackBerry) OS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에 2014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스마트폰 시장이 미미한 수준에 불과, 전체 휴대폰 시장의 3.6%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5백만 대를 넘어서면서 24.8%의 비중을 기록한 뒤, 2014년에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0%에 근접할 것이며 2014년에는 63%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의 한인규 책임연구원은 "기업 시장에서는 유무선 통합(FMC)과 모바일 오피스 도입 증가 추세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및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단말기 가격 하락, 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사용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운영체제 면에서 볼때, 심비안은 업계 1위인 노키아의 지원과 낮은 단말기 가격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겠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단말기는 개방성과 유연성, 맞춤화 기능의 장점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탑재 비중이 늘어나면서 심비안 운영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급성장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Wi-Fi 네트워크의 확충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의 오프로드(off-load)를 시도하거나 와이브로로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 수용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용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향후 망 공용화(network sharing) 정책을 도입하거나 HSPA+와 LTE 등의 액세스 네트워크 진화 방식을 통해 3G와 4G 네트워크 용량 증설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