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3, 2010

CPU와 GPU 통합한 APU시대 본격 열린다

인텔-AMD 이번주 APU 앞다퉈 발표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2010.09.13

PC 플랫폼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따로따로 놀았던 일반 프로세서(CPU)와 그래픽 프로세(GPU)를 결합한 통합칩의 등장이 임박하면서 PC가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UX)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텔과 AMD로 대표되는 업체간 경쟁도 본격화됐다. 비슷한 시점에서 양사 모두 CPU와 GPU를 결합한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시대로의 진입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번주의 경우 양사간 기싸움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 AMD는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코드명 '자카테'(Zacate)로 알려진 듀얼코어 기반 퓨전 APU 플랫폼을 시연한다.

AMD는 사용자 PC 경험을 크게 향상키기 위해 설계됐음을 분명히 했다. 퓨전 APU는 고화질 스트리밍 동영상, 다이렉트11 플랫폼과의 호환성, 인터넷 브라우저 가속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AMD는 이번 시연에서 프로세서 부하가 많은 멀티미디어 작업을 원활하게 구동하는 자카테 기반 플랫폼의 유연성 보여주고 온라인 게임 환경에서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것도 입증하기로 했다. 미래 GPU 구동 웹 브라우징이 APU 기반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지원되며, 이들 플랫폼이 기존 AMD 및 인텔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과 어떻게 다른지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AMD 경영진들은 오는 13일부터 약 1주일 간 AMD 공식 영문 블로그인 blogs.amd.com을 통해 시연 내용을 전하고, CPU, GPU 및 APU 시장 최근 동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계속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첫 포스팅은 소비자 PC 시장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에코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MD APU 기반 플랫폼은 주력 노트북과 데스크톱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틈새 시장 공략용이 아니라는 얘기다. AMD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퓨전 APU를 선보일 예정이다.

AMD에 이어 세계 최대 CPU 업체 인텔도 APU 열풍에 가세한다. 인텔은 이번주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CPU와 GPU를 통합한 '샌디브릿지'(코드명)를 시연하기로 했다. 샌디브릿지는 2011년초 시장에 공식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PC는 물론 모바일 시장도 GPU와 CPU를 통합한 플랫폼이 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CPU와 GPU를 통합한 테크라2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LG전자의 경우 이미 테크라2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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