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21, 2015

클라우드로 앞당기는 만물인터넷(IoE) 세상

Casper Herzberg, Vice President, Cisco Consulting Services
Asia Pacific, Japan, and Greater China


만물인터넷(IoE)은 인터넷 태동 이래 그 어떤 기술적 진보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스코가 실시한 종합 경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IoE는 향후 10년 간 민간부문에서만 14조 4,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제조업의 경우 스마트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공급망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가상 협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소매업에서는 센서 기반의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맞춤형 고객 캠페인을 펼칠 수 있습니다. 금융 및 보험업이라면 가상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영업지점을 확대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회가 생기면서 향후 IoE가 창출할 총 경제가치의 절반 이상이 이들 산업에서 실현될 것입니다.

공공 부문에서는 IoE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최적화하고, 정부 기관들과 상호작용하는 시민 경험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4조 6,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가치가 실현될 것입니다. 가령 네트워크화된 군 방위사령부, 원격 학습 및 의료 서비스,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이 공공부문의 IoE 적용 사례가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의 저력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앞서 언급한 모든 서비스들을 IoE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공급모델은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과거 이러한 서비스들은 맞춤형 스택을 통해 제공됐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기대수익을 항상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재무적 투명성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준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IoE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면, 비용은 줄고 비즈니스 민첩성은 더욱 커집니다. 보안 및 리스크 관리도 한층 향상됩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자동화 및 가상화, 보안,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및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 같은 첨단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다양한 클라우드가 연결된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IoE 비즈니스 서비스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완전한 성능 갖춘 스택을 장착한 온 프레미스 (On-premise) 시스템)로 제공하고자 할 때, 기업들은 회사 여건에 맞춰 그 방식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자가 ‘서비스 형태(as a service)’로 판매하는 전사적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거나, 외부에서 특정 서비스만 소싱해서 기업 자체 솔루션을 보완하는 방식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한국의 부산광역시는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경제 기반을 성장시키는 데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시민, 교육기관, 정부기관, 기업들을 상호 연결시켜 부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부산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부산시는 시스코의 지원을 받아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세운 뒤, 10GB 광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319개의 공공 기관을 연결하는 부산 정보 고속도로(Busan Information Highway)가 구축된 것입니다. 그 결과 부산광역시가 제공할 수 있게 된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협업 업무환경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스타트업, 소호기업 지원 컨설팅센터
지역 정보 서비스 전용 스마트 기기 (예: 위치 정보, 지능형 교통 정보)


이 같은 서비스들은 부산시의 행정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이 부산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클라우드 플랫폼은 키오스크, 도시 전역에 설치된 디지털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홈 기반 액세스, 모바일 액세스 등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로 가는 성공적인 여정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전환하려면, IT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 등을 전부 맞춤 구성하던 기존 방식 에서 벗어나, 기업 내외부 자원을 동원하여 이 모든 요소들을 고도로 표준화시켜야 합니다. 일단 IaaS(IT-as-a-Service)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 IT 부서는 서비스 중개자이자 관리자가 되어 IT 서비스가 회사 각 부서로 안전하고 투명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핵심요소들입니다.

IT 부서와 비즈니스 부서 간의 협업 강화를 통한 가치 창출: IT부서는 펀딩 메커니즘, 예산관리, 기획, 매트릭스, 거버넌스 모델, 그리고 기능형 IT(IT as a function) 관리 방식과 연계된 모든 측면으로 협업 대상을 확대합니다.

민첩한 IT 리더십: 클라우드 시대에는 각 부서들의 요구와 급변하는 IT 환경을 신속하게 간파하는 일이 IT 결정권자에게 더욱 더 중요한 자질이 됐습니다. 또한 IT 결정권자는 항상 기술적으로 앞서면서 각 부서들이 외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끊임없이 들여오는 혁신의 물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거버넌스 모델: 결정 및 제어 프로세스, 조직구성, 보안, 규정 측면을 모두 포함한 모델입니다.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 간의 끊김 없는 상호운용성: 모든 클라우드 모델이 서로 투명하게, 즉 통합적 일관적으로 운용 되어야 합니다.


미래 버전과 호환 가능한 개방형 클라우드 환경: IoE는 계속 진화하는 시장이므로 최고정보책임자(CIO) 역시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특정 서비스 공급사나 방법론에 얽매이지 말고 항상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이처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기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비즈니스 부문과 기술 부문에 필요한 기능들을 파악해 기준을 마련하고, 쇄신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표준화된 서비스와 로드맵, 그리고 지속적인 운영 및 거버넌스 모델을 설계해야 합니다.

시스코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 고객들이 ‘전사적 IT’를 ‘서비스형 IT(IT-as-a- Service)’로 전환하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성심껏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공급사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