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cn=GTB2014050394&service_code=03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5-27
지난 3년간,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세계 대규모 기업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이 채택한 부분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채택에 대한 움직임을 위한 열망은 높지만 실제 채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실제적인 성공으로 연결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들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되고 있다. 가트너 그룹은 클라우드 서비스로서의 프라이빗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 구현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부분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정의하고 있는데, 주문형 프라이빗과 오프라인 프라이빗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 구현도 이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트너 그룹의 전문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한 주요 장점과 더불어 향후에 극복하여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데이터 동기화와 복제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지속적인 기반으로서 서비스 이전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다양한 장점들을 보다 확장하여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내부적인 측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산 유틸라이제이션을 최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내부적인 자산 사용과 외부적인 자산들을 밸런싱함으로써 이를 통하여 산출되는 가치를 최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내부적인 역량이 가용할 때, 내부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고, 가용하지 못한 경우에 이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배치하는 역할 또한 수행하여, 보다 양질의 확장성 도출을 가능하도록 만들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용 효율화를 가능하도록 지원하는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와 같은 비용 효율과 효과를 극대화시키게 된다. 특히 경쟁과 자동화된 중개 기능(arbitrage)을 통하여 재무적인 시장 내에서가 아닌 보다 유동화된 부분에서 하나 이상의 공급업자를 수작업을 통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립화 또한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으로 하여금 고립화, 비용, 스케일링 요구와 같은 다양한 부분들을 균형감 있도록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클라우드 컴퓨팅는 높은 가용성과 더불어 탄성을 가능하도록 지원하는데,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이와 복수의 공급업자를 통하여 이와 같은 탄성을 더욱 개선하고 재앙으로부터의 회복기능을 보다 크게 개선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반면에,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새로운 기능을 보다 신속하면서도 보다 유연성을 가지며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들로 하여금 출구전략 수립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같은 장점들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기 전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가트너 전문가들은 IT가 제공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새로운 전환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하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한다. 사용자, 프로세스, 비즈니스 관리부분에 있어서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느냐 하는지도 이에 포괄적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의 다양한 라인들이 IT 리더들의 초기 참여가 없는 상태에서 외부적 측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는 경향이 존재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IT 리더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거버넌스, 요구 관리, 딜리버리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 역할을 책임지을 수 있는 내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외부적인 서비스 공급자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사용자들이나 CSB 역할로 진화하고자 않는 담당자들은 비즈니스 매니저들의 신뢰를 점차적으로 상실할 수 있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하여 IT 조직들을 우회하는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IT 서비스의 비집약화로 연결되거나 공유된 IT 서비스를 남기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가치들을 줄이게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또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cloud management platform)을 필요로 한다. IT 리더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따라 존재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달에 대한 부분을 관리하고 거버넌스하기 위하여 CMP를 구입하곤 하는데, CMP는 일련의 셀프 서비스 요구를 가능하도록 처리하고 자동화된 딜리버리를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속도적인 측면에서 발생가능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서비스 딜리버리에 있어서의 전체적인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May 27, 2014
May 21, 2014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의 의미와 향후 전망
Bernard Golden | CIO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큼직한 소식들이 있었다. 4일 동안 3곳의 거물 IT 업체가 최고의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대담한 계획을 발표하며, 모두 자사가 현재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업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IT 업계의 핵심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계속되는 가격 경쟁과 관련한 전략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 업체의 발표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3월 25일 화요일, 구글은 온디맨드 가상머신의 가격을 3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속칭 '장기 사용 할인'이란 것도 발표했다. 한 달의 25% 동안 가상머신이 사용되면 온디맨드 가격이 누진적으로 낮아지는 할인 제도다. 한 달 내내 사용하는 경우 가상머신 사용 비용이 30%까지 할인된다. 또한 구글은 스토리지 가격도 GB당 2.6센트로 인하했다. 그리고 무어의 법칙에 따른 비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이제 시작일 뿐이란 뜻이다.
• 하루 뒤, 아마존 웹 서비스는 EC2와 S3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다른 서비스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낮췄다. EC2 온디맨드 비용은 약 35% 낮아지게 되며 예약된 인스턴스 가격은 추가로 30% 정도 더 할인된다. S3 가격은 거의 절반 인하된 결과 월 GB당 2.75센트 정도가 됐다.
• 마이크로소프트도 빠질 수 없다. AWS 가격에 대응하기 위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애저 가상머신 가격은 약 35% 인하되었으며, 블롭 스토리지(S3와 비슷한 스토리지)는 65% 인하되어 이제 월 GB당 약 2.75센트다.
역량 과시에 나서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필자가 IDC의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예측에 대해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가격 인하는 IDC의 예상과 일치한다. IDC는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소수의 업체들이 지배하게 될 것이며, 업체들은 그 소수에 남기 위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나 이러한 가격 인하는 필자의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전망과도 맞아떨어진다. 바로 올해 가장 큰 클라우드 업체들 간에 사용자를 사이에 둔 출혈 가격 경쟁이 벌어지리란 전망이었다.
간단히 말해 가격 인하는 이 세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을 얼만큼 중시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같은 움직임을 통해 각 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세대 기술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는 점과 IT 미래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세 업체는 IT의 미래에서 배제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장에 남아있기 위해 지속적인 가격 경쟁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할 태세라는 시각이다.
구글, AWS,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비용 외의 다른 측면에서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아무튼 세 업체 모두 시장 점유율을 위해 기꺼이 마진을 줄일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므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세 대형 업체가 기업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점은 사용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다. 어느 업체를 사용할지 결정할 때 비용 외의 다른 요소도 물론 고려해야 하지만 향후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히 의사 결정에 반영되어야 한다.
지금의 낮은 가격과 계속되는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일까? 사용자와 관련된 4가지 관점, 그리고 클라우드 업체와 관련된 4가지 관점을 살펴보자.
낮은 가격이 사용자에게 의미하는 것
1.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낮은 비용에 운용할 수 있다는 평가(또는 믿음) 결과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케이스를 재검토해야 한다. 지금의 가격에서 얼만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 그리고 매년 30%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향후 가격 인하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2. 이 시장은 구매자 중심의 시장이다. 따라서 흥정하길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은 자본 집약적 산업과 닮았다. 대대적인 투자는 수익 전환을 위해 높은 사용률이 필요하고,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
3. 이와 같은 가격 인하에도 여전히 자체 클라우드를 운용할 생각이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의 지역성(locality)임을 알아야 한다. 이 두 부분에 집중해서 실질적인 역량을 길러야 한다.
4.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이유. 인프라스트럭처 프로비저닝과 관련된 마찰을 줄이고, 따라서 민첩성과 속도가 높아진다. 이는 낮은 가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제공업체의 서비스 범위와 생태계의 발달이 필수적인 요소다. 선택할 때는 비용 외에 이러한 요소를 평가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에 따르는 혜택을 극대화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게 낮은 가격이 갖는 의미
1. 이 시장에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비용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가격 인하가 일상적인 일이 된다. 잘 알려졌다시피 아마존의 시장 전략은 수익이 큰 수조를 찾아서 저가 공세로 물을 다 빼버리는 것이다. 별 차별화되지도 않는 제품과 서비스로 높은 마진을 얻던 시절은 끝났다. 저마진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2. IDC가 예상하는 6~8개의 주도적 업체 중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이 시장은 규모와 투자의 시장임을 알아야 한다. 전세계적인 역량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심약하거나 지갑이 얇아서는 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업체가 될 수 없다. 일단 세 업체가 경쟁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에 욕심을 내고 있는 다른 대형 IT 업체들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시스코가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표값을 치른 정도로 보면 된다. 시장에서 승리하는 데 충분한 투자 규모는 아니다.
3. 완전한 서비스와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은 진정한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기본 IaaS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갭라하고 이들 대규모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기본 오케스트레이션 제품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지 않고 시장 선도업체와 경쟁할 방법은 없다. 이 수준의 경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업체들이 충분한 전문지식을 개발하거나 인수하기 위해 달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4. 만약 저렴한 가격이 사업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면, 무엇인가 차별화되고 가치있는 것을 제공해 이윤과 수익성을 높여아만 한다. “우리는 고객을 잘 알고 있다”는 주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산업분야의 운영이나 컴플라이언스 요구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과 같은 해당 분야의 진정한 전문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접근법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둔 지식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투자가 적게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전세계적 규모의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게 들 것이다.
“업체는 경쟁하고 사용자는 웃고”
최근에 나온 일련의 발표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필자에게는 이들이 눈앞에 경쟁에 빠져 치고받는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런 고비용 고위험성 경쟁이 미칠 영향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용자라면 이런 경쟁의 과실을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이거나 이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라면 자사의 전략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준비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d.co.kr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큼직한 소식들이 있었다. 4일 동안 3곳의 거물 IT 업체가 최고의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대담한 계획을 발표하며, 모두 자사가 현재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업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IT 업계의 핵심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계속되는 가격 경쟁과 관련한 전략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 업체의 발표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3월 25일 화요일, 구글은 온디맨드 가상머신의 가격을 3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속칭 '장기 사용 할인'이란 것도 발표했다. 한 달의 25% 동안 가상머신이 사용되면 온디맨드 가격이 누진적으로 낮아지는 할인 제도다. 한 달 내내 사용하는 경우 가상머신 사용 비용이 30%까지 할인된다. 또한 구글은 스토리지 가격도 GB당 2.6센트로 인하했다. 그리고 무어의 법칙에 따른 비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이제 시작일 뿐이란 뜻이다.
• 하루 뒤, 아마존 웹 서비스는 EC2와 S3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다른 서비스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낮췄다. EC2 온디맨드 비용은 약 35% 낮아지게 되며 예약된 인스턴스 가격은 추가로 30% 정도 더 할인된다. S3 가격은 거의 절반 인하된 결과 월 GB당 2.75센트 정도가 됐다.
• 마이크로소프트도 빠질 수 없다. AWS 가격에 대응하기 위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애저 가상머신 가격은 약 35% 인하되었으며, 블롭 스토리지(S3와 비슷한 스토리지)는 65% 인하되어 이제 월 GB당 약 2.75센트다.
역량 과시에 나서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필자가 IDC의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예측에 대해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가격 인하는 IDC의 예상과 일치한다. IDC는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소수의 업체들이 지배하게 될 것이며, 업체들은 그 소수에 남기 위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나 이러한 가격 인하는 필자의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전망과도 맞아떨어진다. 바로 올해 가장 큰 클라우드 업체들 간에 사용자를 사이에 둔 출혈 가격 경쟁이 벌어지리란 전망이었다.
간단히 말해 가격 인하는 이 세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을 얼만큼 중시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같은 움직임을 통해 각 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세대 기술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는 점과 IT 미래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세 업체는 IT의 미래에서 배제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장에 남아있기 위해 지속적인 가격 경쟁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할 태세라는 시각이다.
구글, AWS,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비용 외의 다른 측면에서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아무튼 세 업체 모두 시장 점유율을 위해 기꺼이 마진을 줄일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므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세 대형 업체가 기업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점은 사용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다. 어느 업체를 사용할지 결정할 때 비용 외의 다른 요소도 물론 고려해야 하지만 향후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히 의사 결정에 반영되어야 한다.
지금의 낮은 가격과 계속되는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일까? 사용자와 관련된 4가지 관점, 그리고 클라우드 업체와 관련된 4가지 관점을 살펴보자.
낮은 가격이 사용자에게 의미하는 것
1.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낮은 비용에 운용할 수 있다는 평가(또는 믿음) 결과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케이스를 재검토해야 한다. 지금의 가격에서 얼만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 그리고 매년 30%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향후 가격 인하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2. 이 시장은 구매자 중심의 시장이다. 따라서 흥정하길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은 자본 집약적 산업과 닮았다. 대대적인 투자는 수익 전환을 위해 높은 사용률이 필요하고,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
3. 이와 같은 가격 인하에도 여전히 자체 클라우드를 운용할 생각이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의 지역성(locality)임을 알아야 한다. 이 두 부분에 집중해서 실질적인 역량을 길러야 한다.
4.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이유. 인프라스트럭처 프로비저닝과 관련된 마찰을 줄이고, 따라서 민첩성과 속도가 높아진다. 이는 낮은 가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제공업체의 서비스 범위와 생태계의 발달이 필수적인 요소다. 선택할 때는 비용 외에 이러한 요소를 평가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에 따르는 혜택을 극대화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게 낮은 가격이 갖는 의미
1. 이 시장에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비용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가격 인하가 일상적인 일이 된다. 잘 알려졌다시피 아마존의 시장 전략은 수익이 큰 수조를 찾아서 저가 공세로 물을 다 빼버리는 것이다. 별 차별화되지도 않는 제품과 서비스로 높은 마진을 얻던 시절은 끝났다. 저마진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2. IDC가 예상하는 6~8개의 주도적 업체 중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이 시장은 규모와 투자의 시장임을 알아야 한다. 전세계적인 역량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심약하거나 지갑이 얇아서는 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업체가 될 수 없다. 일단 세 업체가 경쟁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에 욕심을 내고 있는 다른 대형 IT 업체들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시스코가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표값을 치른 정도로 보면 된다. 시장에서 승리하는 데 충분한 투자 규모는 아니다.
3. 완전한 서비스와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은 진정한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기본 IaaS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갭라하고 이들 대규모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기본 오케스트레이션 제품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지 않고 시장 선도업체와 경쟁할 방법은 없다. 이 수준의 경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업체들이 충분한 전문지식을 개발하거나 인수하기 위해 달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4. 만약 저렴한 가격이 사업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면, 무엇인가 차별화되고 가치있는 것을 제공해 이윤과 수익성을 높여아만 한다. “우리는 고객을 잘 알고 있다”는 주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산업분야의 운영이나 컴플라이언스 요구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과 같은 해당 분야의 진정한 전문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접근법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둔 지식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투자가 적게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전세계적 규모의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게 들 것이다.
“업체는 경쟁하고 사용자는 웃고”
최근에 나온 일련의 발표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필자에게는 이들이 눈앞에 경쟁에 빠져 치고받는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런 고비용 고위험성 경쟁이 미칠 영향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용자라면 이런 경쟁의 과실을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이거나 이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라면 자사의 전략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준비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d.co.kr
“클라우드에 집중”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주목할만한 신기능
J. Peter Bruzzese | InfoWorld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테크에드 북미 컨퍼런스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구축 방식 환경을 위한 신제품을 하나도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면, 이번 컨퍼런스를 이를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테크에드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추가 사항을 발표했는데,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애저 익스프레스루트(Azure ExpressRoute) : 이 기능은 기업의 자체 구축 인프라와 애저 데이터센터 간에 전용 연결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나 고가용성, 재해 복구 등을 위한 가상머신을 이용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루트의 핵심은 이 연결이 공중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서비스 업체의 시설인 익스프레스루트 시설이나 WAN으로 연결된 MPLS VPN을 통해 직접 애저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 라우팅은 더 빠른 접속과 낮은 지연시간, 더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애저 파일즈(Azure Files) : 이 툴은 SMB 2.1 파일 공유 기능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해 클라우드 상의 파일 공유를 단순화해 준다. IT 관리자들이 리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쉽게 해 주는데, 리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은 자체 구축 환경의 파일 공유에 맞춰 SMB 2.1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MB 매핑 덕분에 클라우드 상의 파일 공유 작업을 기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와 마찬가지로 수행할 수 있다.
애저 사이트 리커버리(Azure Site Recovery) : 매우 흥미로운 재해 복구 옵션으로, 애저 데이터센터로의 페일오버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퍼-V 리커버리 매니저와 동일한 재해 복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신 애저를 2차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특히 2차 데이터센터를 갖출 계획이 없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안티맬웨어(Microsoft Antimalware) : 애저에서 가상머신을 구축할 때 이 기능은 어떤 안티맬웨어 툴을 설치할 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선택 범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장 안티맬웨어, 시만텍의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트렌드마이크로의 딥 시큐리티의 3가지이다. 애저 관리 포털이나 명령어줄을 통해 이들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애저 리모트앱(Azure RemoteApp) : 리모트 데스크톱 서비스와 유사한데, 윈도우 폰이나 iOS,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상의 클라이언트 앱을 통해 원격 앱에 대한 접속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미래를 클라우드에 걸고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테크에드 북미 컨퍼런스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구축 방식 환경을 위한 신제품을 하나도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면, 이번 컨퍼런스를 이를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테크에드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추가 사항을 발표했는데,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애저 익스프레스루트(Azure ExpressRoute) : 이 기능은 기업의 자체 구축 인프라와 애저 데이터센터 간에 전용 연결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나 고가용성, 재해 복구 등을 위한 가상머신을 이용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루트의 핵심은 이 연결이 공중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서비스 업체의 시설인 익스프레스루트 시설이나 WAN으로 연결된 MPLS VPN을 통해 직접 애저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 라우팅은 더 빠른 접속과 낮은 지연시간, 더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애저 파일즈(Azure Files) : 이 툴은 SMB 2.1 파일 공유 기능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해 클라우드 상의 파일 공유를 단순화해 준다. IT 관리자들이 리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쉽게 해 주는데, 리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은 자체 구축 환경의 파일 공유에 맞춰 SMB 2.1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MB 매핑 덕분에 클라우드 상의 파일 공유 작업을 기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와 마찬가지로 수행할 수 있다.
애저 사이트 리커버리(Azure Site Recovery) : 매우 흥미로운 재해 복구 옵션으로, 애저 데이터센터로의 페일오버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퍼-V 리커버리 매니저와 동일한 재해 복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신 애저를 2차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특히 2차 데이터센터를 갖출 계획이 없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안티맬웨어(Microsoft Antimalware) : 애저에서 가상머신을 구축할 때 이 기능은 어떤 안티맬웨어 툴을 설치할 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선택 범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장 안티맬웨어, 시만텍의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트렌드마이크로의 딥 시큐리티의 3가지이다. 애저 관리 포털이나 명령어줄을 통해 이들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애저 리모트앱(Azure RemoteApp) : 리모트 데스크톱 서비스와 유사한데, 윈도우 폰이나 iOS,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상의 클라이언트 앱을 통해 원격 앱에 대한 접속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미래를 클라우드에 걸고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May 12, 2014
정부, x86 대체용으로 마이크로 서버 키우나
미래부 과제로 클라우드 구축용 저전력 서버 개발중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4.05.12 / AM 09:56
정부는 최근 4년간 80억원 투자해 저전력 마이크로서버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얼핏보면 글로벌 업체인 HP에서 이미 판매중인 저전력 서버 '문샷'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선 정부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있어 마이크로 서버를 기존 x86 서버 대타로 투입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월 공고를 낸 '2014년도 정보통신 방송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의 각 과제별 사업자 선정을 최근 마쳤다. 이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클라우드인프라를 위한 초절전형 고집적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 주관 사업자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는 공고 당시 게재된 제안요청서(RFP)를 통해 해당 과제 목표로 "다양한 규모의 고성능, 저비용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구성을 위해 컴퓨팅과 네트워킹을 통합한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개발"을 내세웠다. 과거 블레이드 시스템처럼 인클로저에 서버를 꽂아 그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HP가 3년 전 만들기 시작해 최근 제품화한 문샷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HP 문샷 서버는 지난해 인텔과 AMD x86 기반 저전력 멀티코어 CPU를 사용한 소형 서버 수십대를 '섀시'에 꽂고 개별 노드에 있는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HP는 ARM서버 시스템도 4년째 개발, 테스트 중이다.
정부 과제로 나올 마이크로서버도 인텔 아톰이나 ARM기반 저전력 멀티코어 CPU를 여러개 얹은 '컴퓨트카드'를 시스템보드 통합 및 연결망에 붙여 클러스터로 쓰이게 된다. 이 때 서버당 512개 코어, 이 자원을 공유할 256Gbps 대역폭의 고속 스위칭, 가상화 소프트웨어 등의 조건을 충족하거나 넘어선다는 목표다.
이런 요건을 달성해 만들어질 마이크로서버 시스템의 주된 역할은 확장성을 갖춘 일반 사용자용 서비스 인프라다. 과제 RFP에 포함된 시스템 개념도에 예시된 사용 사례에도 가상머신(VM)에서 웹서비스, 소호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프론트엔드,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사용자 서비스'가 언급됐다.
그런데 한 HPC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스템보드 통합 연결망의 목표 대역폭 256Gbps는 지나치게 크다. 일반 사용자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대역폭은 아무리 커도 10Gbps 이하다. 분산기반 고성능컴퓨팅(HPC) 클러스터를 구성시 높은 대역폭이 유리하겠지만, HPC와 일반 사용자 서비스 인프라의 요건은 성격이 크게 다르다.
이 과제를 포함하는 미래부 '공동병렬과제' 8개 분야중 나머지 7개 과제 항목에도 HPC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 관련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적어도 RFP가 작성될 땐 이 사업 결과물을 HPC 시스템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하지 않았거나, 별도 과제로 삼을 만큼 중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정부가 내놓을 마이크로서버 결과물을 HPC에 활용할 것이라 기대하기보다는, HP가 문샷 서버 제품군과 비교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 문샷 서버 제품군도 웹서버나 소호서비스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시나리오를 통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부 사업과제로 만들어질 마이크로서버가 HP 문샷 서버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 놓일 것이라 단언하긴 애매하다. HP 문샷 서버에서는 다루지 않는 가상화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 정부 과제 RFP에 포함돼 있어서다.
현재 HP가 국내외 출시한 문샷 서버 제품군은 VM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가상화 인프라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일부 시스템 자원을 공유하긴 하지만, 서버에 탑재된 컴퓨팅 자원은 가상화하지 않은 채 물리적으로 독립된 코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정부 마이크로서버 개발 과제 RFP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4천여개 멀티코어, 서버당 1~2테라바이트(TB)급 메모리, 다중 입출력(IO) 채널 등 가상화를 통한 분산 공유 자원 풀을 구현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자원 통합관리, 모니터링, 실시간 자원 구성, VM관리 및 스케줄링 등 클라우드서비스를 위한 기술 구성도 포함했다.
이는 정부가 마이크로서버의 역할을 '특수 목적의 저전력 고효율 시스템'보다는 범용 x86 서버 역할을 일부 대신할 '고성능 시스템'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업체가운데 한 곳의 관계자는 "저전력 CPU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주요 과제 수행 목표라고 언급했다.
아직 저전력 서버는 범용 x86 서버에 쓰이는 프로세서만큼 높은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게 상식이다. 당장은 정부의 기대가 무리하다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저전력 시스템 성능이 향상되면 국내외 다른 사업자의 손을 통해 웬만큼 성능을 내는 마이크로서버 제품이 먼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선 정부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있어 마이크로 서버를 기존 x86 서버 대타로 투입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월 공고를 낸 '2014년도 정보통신 방송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의 각 과제별 사업자 선정을 최근 마쳤다. 이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클라우드인프라를 위한 초절전형 고집적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 주관 사업자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는 공고 당시 게재된 제안요청서(RFP)를 통해 해당 과제 목표로 "다양한 규모의 고성능, 저비용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구성을 위해 컴퓨팅과 네트워킹을 통합한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개발"을 내세웠다. 과거 블레이드 시스템처럼 인클로저에 서버를 꽂아 그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HP가 3년 전 만들기 시작해 최근 제품화한 문샷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HP 문샷 서버는 지난해 인텔과 AMD x86 기반 저전력 멀티코어 CPU를 사용한 소형 서버 수십대를 '섀시'에 꽂고 개별 노드에 있는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HP는 ARM서버 시스템도 4년째 개발, 테스트 중이다.
정부 과제로 나올 마이크로서버도 인텔 아톰이나 ARM기반 저전력 멀티코어 CPU를 여러개 얹은 '컴퓨트카드'를 시스템보드 통합 및 연결망에 붙여 클러스터로 쓰이게 된다. 이 때 서버당 512개 코어, 이 자원을 공유할 256Gbps 대역폭의 고속 스위칭, 가상화 소프트웨어 등의 조건을 충족하거나 넘어선다는 목표다.
이런 요건을 달성해 만들어질 마이크로서버 시스템의 주된 역할은 확장성을 갖춘 일반 사용자용 서비스 인프라다. 과제 RFP에 포함된 시스템 개념도에 예시된 사용 사례에도 가상머신(VM)에서 웹서비스, 소호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프론트엔드,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사용자 서비스'가 언급됐다.
그런데 한 HPC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스템보드 통합 연결망의 목표 대역폭 256Gbps는 지나치게 크다. 일반 사용자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대역폭은 아무리 커도 10Gbps 이하다. 분산기반 고성능컴퓨팅(HPC) 클러스터를 구성시 높은 대역폭이 유리하겠지만, HPC와 일반 사용자 서비스 인프라의 요건은 성격이 크게 다르다.
이 과제를 포함하는 미래부 '공동병렬과제' 8개 분야중 나머지 7개 과제 항목에도 HPC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 관련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적어도 RFP가 작성될 땐 이 사업 결과물을 HPC 시스템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하지 않았거나, 별도 과제로 삼을 만큼 중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 미래부 2014년도 정보통신 방송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 과제 가운데 공동병렬과제 항목 제1세부과제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초절전형 고집적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RFP에 포함된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개념도 |
그런 만큼, 정부가 내놓을 마이크로서버 결과물을 HPC에 활용할 것이라 기대하기보다는, HP가 문샷 서버 제품군과 비교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 문샷 서버 제품군도 웹서버나 소호서비스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시나리오를 통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부 사업과제로 만들어질 마이크로서버가 HP 문샷 서버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 놓일 것이라 단언하긴 애매하다. HP 문샷 서버에서는 다루지 않는 가상화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 정부 과제 RFP에 포함돼 있어서다.
현재 HP가 국내외 출시한 문샷 서버 제품군은 VM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가상화 인프라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일부 시스템 자원을 공유하긴 하지만, 서버에 탑재된 컴퓨팅 자원은 가상화하지 않은 채 물리적으로 독립된 코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정부 마이크로서버 개발 과제 RFP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4천여개 멀티코어, 서버당 1~2테라바이트(TB)급 메모리, 다중 입출력(IO) 채널 등 가상화를 통한 분산 공유 자원 풀을 구현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자원 통합관리, 모니터링, 실시간 자원 구성, VM관리 및 스케줄링 등 클라우드서비스를 위한 기술 구성도 포함했다.
▲ 미래부 2014년도 정보통신 방송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 과제 가운데 공동병렬과제 항목 제1세부과제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초절전형 고집적 마이크로서버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RFP의 하드웨어 개발목표 |
이는 정부가 마이크로서버의 역할을 '특수 목적의 저전력 고효율 시스템'보다는 범용 x86 서버 역할을 일부 대신할 '고성능 시스템'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업체가운데 한 곳의 관계자는 "저전력 CPU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주요 과제 수행 목표라고 언급했다.
아직 저전력 서버는 범용 x86 서버에 쓰이는 프로세서만큼 높은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게 상식이다. 당장은 정부의 기대가 무리하다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저전력 시스템 성능이 향상되면 국내외 다른 사업자의 손을 통해 웬만큼 성능을 내는 마이크로서버 제품이 먼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May 8, 2014
떠오르는 `DaaS(데스크톱가상화) 시장`
기업내 PC 유지보수 관리ㆍ보안사고 대응 등 중요성 부각 / VM웨어ㆍ시트릭스ㆍAWS 3파전 양상… MS도 진출 예정 / 2016년 6억6100만달러 급성장 전망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4-05-06 20:44
[디지털타임스, 2014년 05월 07일자 10면 기사]
데스크톱가상화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요한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관련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스크톱가상화는 Daas(Desktop as a service)로 불리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프라스트럭처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주요 3가지 서비스(SaaS, PaaS, IaaS)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Daas 부문이 오는 2016년 6억61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451그룹은 Daas와 관련된 서버, 클라이언트 등 관련 부문을 모두 포함하면 2016년 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aS 부문이 부각되는 이유는 기업 내에서 PC 유지보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침입에 따른 보안사고에 대한 예방, 관리 부문에서도 앞서 있다. 무엇보다 DaaS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바일 가상화와 최근 기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 내 개인 IT기기 사용(BYOD Bring Your Own Device)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DaaS 부문은 VM웨어, 시트릭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3파전으로 바뀌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AWS가 다른 클라우드 부문처럼 단시간 내에 VM웨어와 시트릭스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VM웨어와 시트릭스도 가격정책을 바꾸는 등 대응을 통해 AWS를 견제하고 있다.
VM웨어는 DaaS관련 AWS보다 고객들의 선택 사양을 더 확대해서 고객 이탈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는 지난해 AWS의 DaaS 부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DaaS 전문 업체 데스크톤(desktone)를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WS가 DaaS부문에 진출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 등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DaaS 부문에서도 잠재력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SW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조만간 DaaS 부문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는 기존 DaaS업체들에게 윈도 라이선스를 받아 왔지만, DaaS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에서 구동되는 DaaS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SW업계에서 돌고 있다. 코드네임 모호로(Mohoro)로 알려진 MS의 DaaS 서비스는 올해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4-05-06 20:44
[디지털타임스, 2014년 05월 07일자 10면 기사]
데스크톱가상화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요한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관련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스크톱가상화는 Daas(Desktop as a service)로 불리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프라스트럭처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주요 3가지 서비스(SaaS, PaaS, IaaS)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Daas 부문이 오는 2016년 6억61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451그룹은 Daas와 관련된 서버, 클라이언트 등 관련 부문을 모두 포함하면 2016년 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aS 부문이 부각되는 이유는 기업 내에서 PC 유지보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침입에 따른 보안사고에 대한 예방, 관리 부문에서도 앞서 있다. 무엇보다 DaaS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바일 가상화와 최근 기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 내 개인 IT기기 사용(BYOD Bring Your Own Device)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DaaS 부문은 VM웨어, 시트릭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3파전으로 바뀌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AWS가 다른 클라우드 부문처럼 단시간 내에 VM웨어와 시트릭스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VM웨어와 시트릭스도 가격정책을 바꾸는 등 대응을 통해 AWS를 견제하고 있다.
VM웨어는 DaaS관련 AWS보다 고객들의 선택 사양을 더 확대해서 고객 이탈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는 지난해 AWS의 DaaS 부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DaaS 전문 업체 데스크톤(desktone)를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WS가 DaaS부문에 진출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 등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DaaS 부문에서도 잠재력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SW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조만간 DaaS 부문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는 기존 DaaS업체들에게 윈도 라이선스를 받아 왔지만, DaaS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에서 구동되는 DaaS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SW업계에서 돌고 있다. 코드네임 모호로(Mohoro)로 알려진 MS의 DaaS 서비스는 올해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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