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8, 2014

떠오르는 `DaaS(데스크톱가상화) 시장`

기업내 PC 유지보수 관리ㆍ보안사고 대응 등 중요성 부각 / VM웨어ㆍ시트릭스ㆍAWS 3파전 양상… MS도 진출 예정 / 2016년 6억6100만달러 급성장 전망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4-05-06 20:44
[디지털타임스, 2014년 05월 07일자 10면 기사]

데스크톱가상화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요한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관련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스크톱가상화는 Daas(Desktop as a service)로 불리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프라스트럭처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주요 3가지 서비스(SaaS, PaaS, IaaS)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Daas 부문이 오는 2016년 6억61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451그룹은 Daas와 관련된 서버, 클라이언트 등 관련 부문을 모두 포함하면 2016년 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aS 부문이 부각되는 이유는 기업 내에서 PC 유지보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침입에 따른 보안사고에 대한 예방, 관리 부문에서도 앞서 있다. 무엇보다 DaaS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바일 가상화와 최근 기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 내 개인 IT기기 사용(BYOD Bring Your Own Device)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DaaS 부문은 VM웨어, 시트릭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3파전으로 바뀌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AWS가 다른 클라우드 부문처럼 단시간 내에 VM웨어와 시트릭스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VM웨어와 시트릭스도 가격정책을 바꾸는 등 대응을 통해 AWS를 견제하고 있다.

VM웨어는 DaaS관련 AWS보다 고객들의 선택 사양을 더 확대해서 고객 이탈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는 지난해 AWS의 DaaS 부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DaaS 전문 업체 데스크톤(desktone)를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WS가 DaaS부문에 진출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 등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DaaS 부문에서도 잠재력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SW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조만간 DaaS 부문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는 기존 DaaS업체들에게 윈도 라이선스를 받아 왔지만, DaaS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에서 구동되는 DaaS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SW업계에서 돌고 있다. 코드네임 모호로(Mohoro)로 알려진 MS의 DaaS 서비스는 올해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