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8, 2007

구글의 베일에 가린 자체 제작 10기가 이더넷 스위치가 시장에 몰고 올 영향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11-27

나이퀴스트 캐피탈(Nyquist Capital)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구글은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자신들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제품이 관련 벤처 회사인 아스트라타(Astrata)를 통해 출시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나이퀴스트 캐피탈의 앤드류 슈미트(Andrew Schmitt)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위한 광 장비 시장에서 구글로 인해 시장의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회사들이 현재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위한 컴포넌트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물론 광네트워크 시장 전체의 침체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다양한 장비 제조 업체들과의 면담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네트워크 관련 거대 업체인 구글이 자신들만의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위한 스위치를 제작하였으며, 이를 자신들의 데이터 센터 서버들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앤드류 스미트가 말했다.
또한 슈미트는 이 구글의 스위치가 브로드컴(Broadcom)의 스위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구글이 표준을 따르지 않는 자신들만의 데이터 센터용 단거리 저비용 광데이터 포맷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며, 이러한 포맷은 구글의 시장 선도적인 입지를 고려해 볼 때 향후 다른 업체의 유사한 데이터 센터 구축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데이터 센터 관련 신제품을 출시한 신생기업 아스트라타가 구글과 유사한 형태의 시스템 구성을 띄고 있다는 데서 더 확신을 얻게 된다. 아스트라타의 창업자인 앤드 베크톨쉐임(Andy Bechtolsheim)은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와 동시에 선(Sun) 社에서 근무하였으며, 구글의 초창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구글이 자신들의 방대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최적화한 자신들의 스위치 제품 및 광 네트워크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출시할 경우 그 영향은 아주 막대할 것이다. IT 분야의 새로운 골리앗으로 등장한 `구글`, 이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새로운 시도들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막강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 다만 그들이 독자적으로 준비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기존 시장을 고사시키거나 독점적인 이익을 취하는 방편이 아닌 블루 오션을 창조하고 이익을 나눠갖는 공생적인 발전을 계속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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