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 앞에서 유혹 당하면 우쭐해서 승낙한다]
여자에게 허영심이 많다는 건 노소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다. 여자는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 서든 남자들의 시선을 받길 원한다. 오랜 세월 남성에게 예속되어온 결과 부차적인 것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타인에게 잘 보이려는 습성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이러 한 특성이 남보다 돋보이려는 위치를 추구하도록 욕구를 부채질한다. 남자들은 비밀을 잘 지키는 편이다. 남녀관계에서도 두 사 람만이 비밀로 묻어두고 싶어 하는 비밀을 여잘들은 입이 근지러워 견디지 못해 그만 '절대 비밀로 해야 돼'라는 단 서를 달고 친구에게 자랑해 버린다. 그래서 남자들은 '여 자에게 비밀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을 요 구하는 것과 같다'며 빈정대곤 한다. 여기서 여자의 특성을 역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 법을 연구한다. 그것은 바로 증인을 준비하는 것이다. 여 자들은 응하고 싶은 상대라 할지라도 괜한 자존심을 내세 우며 거절한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특히 같은 여성 동료나 친구가 있는 자리에서 예의 바르게 데이트를 신청하면 우 쭐해진 마음에서 선뜻 승낙하는 묘한 버릇이 있다. 그리고 는 다른 여성을 젖히고 나를 선택해 준데 대한 일종의 고 마워하는 마음까지 가진다. 쌀쌀맞게 구는 여자가 있다면 그녀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주위를 의식하지 말고 소리 내어 데이트를 청하라. 틀림없이 오케이라는 대답이 떨어 질 것이다.
[여자는 자신의 응석을 받아 주는 남자에게 기대려 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과시함으로서 남성다움을 표시하려 든다. 원래 데이트의 리드는 남성이 하고 여성은 그저 따르는 것 이 통례로 되어 있으나 이젠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도 깨달 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데이트 시 여성의 기분을 무시한 채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결정, 진행하는 시대 착오적인 남자가 꽤 있 다. 여자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먼 곳에 위치하고 남자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 해서 일방적으로 자 신의 취향에 맞는 곳으로 결정, 데려가면 데이트 분위기는 어색해진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적이며 논리적인 일 관선이 없기 때문에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강요하면 불쾌감을 느낀다. 여성이 이런 감정 변화를 보일 때 남자를 책망한다거나 변 덕스럽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여성의 기질을 이해하고 임기 웅변적으로 여성의 기분에 맞춰 주도록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엔 영화를 볼 예정이어서 티켓까지 예매해 두었는데 갑자기 여성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한다면 기꺼 이 티켓을 교환해 바다로 데려가는 배려를 보여라. 영화에 대한 미련도 어느 정도 남아 있겠지만 자신의 뜻에 따라 주었다는 사실에 더욱 감격하여 여자는 황홀한 표정으로 당신을 앞질러 달려가 차를 타게 될 것이다. 데이트의 목적이 두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하고 함께 있는 데 영화를 보든 바다를 보든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멋 진 요리를 먹기로 했다가 여자가 갑자기 다른 것을 먹고 싶다고 한다면 기꺼이 그곳으로 데려가 주는 식으로 여자 의 기분을 최우선시 한다.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는 상대방 여성의 기분을 최대한 맞 춰 주는 것이 요령이다. 이렇게 해 주면 여성은 '내 기분 을 이렇게 잘 맞춰 주는 사람은 없을 거야. 함께 있으면 안신이 돼'하는 안도감을 품고 이런 생각이 그녀의 경계심 을 죄다 풀게 만든다.
[여자는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남자에게 끌린다]
세상에는 전혀 상반된 것끼리 어울리는 묘한 것이 많이 있 다. 뚱뚱한 여자와 빼빼한 남자, 미녀와 야수형 남자, 외 향적 여성과 내향적 남성, 미남과 추녀 등 서로 그 부족함 을 커버하는 커플이 예상외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런 요철형 커플 중 여기서 거론코자 하는 타입이 '지난 번 저 사람 애인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 애인이 얼마나 애교 있고 말을 잘하는지… 저렇게 무뚝뚝한 남자와 어떻 게 만나는지 모르겠어'에 해당되는 커플이다. 원래 인간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여 포기하지 못하고 남 을 통해 충족시키려는 욕심꾸러기 습성을 갖고 있다. 수다쟁이 여자는 자신에겐 부족한 잘 들어주는 성격을 남 자에게서 구하려 든다. 반대로 말 솜씨가 서툰 남자는 말 잘하는 여자에게서 부족함을 메꾸려 든다. 한번 상상해 보 라. 수다쟁이 남자와 수다쟁이 여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반대로 무뚝뚝한 남편과 말 수 적은 아내가 함께 사는 가 정을. 당연히 말 수 적은 남자는 잘 들어 주는 특성을 살 려 말 잘하는 아내의 기호를 만족시켜 주며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나간다. 대개의 여자는 수다 떨기를 좋아한다. 만약 그녀가 수다쟁 이라면 당신은 두 눈에 열기를 담고 미소 띤 얼굴로 '응, 그랬어? 그래서?'등의 짤막한 단어만 말해도 당신에게 완 전히 반해 버릴 것이다.
[여자는 자기에게 관심 없는 남자에게 더 강하게 끌린다]
미팅 장면을 보면 그룹 중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두고 복 수의 남자들이 1대 1로 파트너가 되려고 다투는 광경이 흔 하게 벌어진다. 미모가 뛰어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녀 는 여왕벌처럼 우아한 모습을 지으며 조용히 만족스런 미 소를 띠며 다투는 광경을 즐긴다. 그런데 특히 빼어난 여자의 경우 오히려 다가오는 족이 없 이 쓸쓸히 앉아 있는 모습도 자주 눈에 보인다. '내가 저 렇게 아름다운 여자의 짝이 될 수 있을까? 내 주제에 감 히...' 남자들은 한결같이 이런 자조적인 생각을 품으며 눈치만 살피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팅 후 쓸쓸히 혼자 돌 아가는 아름다운 미인에게 접근하여 어부지리를 얻는 행운 아도 가끔 발생한다. 여자는 많은 남자로부터 유혹을 받으면 당연히 만족스러워 하지만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 흔히 '많은 것은 오 히려 하나도 없는 것보다 못하다'고 하듯이 원래 여자와 남자는 1:1이면 족하다. 1:복수로 덤비면 기분은 좋지만 특별하게 인상을 남기는 사람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되돌 아 설 때는 더욱 허전함을 느낀다. 묘한 것은 복수의 남자에게 둘러싸여 있는 여자는 당연히 모든 남자가 자기에게 시선을 주고 접근해 와야 정상이라 고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가령 5명의 남자 중 4명이 갖는 유혹의 말로 비위를 맞추고 있을 때 유독 한 남자만이 무 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면 그녀의 눈길은 무관심한 남 자에게 쏠린다. 여자는 속을 보이지 않는 조용한 남자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낀다. 여기서 그 무관심한 남자가 자기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여자에게 호감을 보인다면 여자는 강한 질투심과 도전심을 느낀다. 노련한 남자들이 쌀쌀맞게 구는 여자를 끌어당길 때 흔히 사용하는 수법으로 몇차례 무릎 꿇고 애원하다가 돌연 포기하듯 냉정하게 돌아서 다른 여자에게 접근한다. 그 남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면 여자는 모욕감 과 질투심으로 스스로 태도를 돌변, 남자의 집 문을 두들 긴다.
[여자는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이 풍부한 동물이다. 여성의 내부 에는 원래 희노애락의 감정이 남성의 경우보다 더 크게 응 축된 덩어리로 잠겨 있다. 슬픔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 는 것도 가슴 속에 응축되어 잇는 '슬픔'의 응어리가 영화 에 자극 받아 눈물로 표출되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상대방 여성을 보다 흥분된 상태 (희노애락의 감정을 스트레이트로 표현케 하는상태)로 유 도하고 싶다면 '메마른 단어'가 아닌 '촉촉한 단어'를 골 라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촉촉한 단어'란 단순한 명사나 동사가 아닌 형용사와 부사를 듬뿍 사용하여 감정이 촉촉 한 문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그녀를 등산에 데려가고 싶다고 했을 때 '해발은 1천5백미터이고 밤나무가 무성하고 그 옆에 호수 가 있는 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호수의 투명도는 얼마이고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야'라고 설명하면 여자 는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처 녀림에 와 있는 것처럼 공기가 맑아 한숨 가득히 들이키면 도시의 매연으로 더렵혀진 가슴이 깨끗해지는 걸 실감하게 될 거야. 가는 길목에 호수가 하나 있는데 레만 호처럼 맑 고 깨끗해. 아침엔 밀크 빛깔의 뽀얀 안개가 떠올라. 그 안개 밑을 흐르는 수정 같은 주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 짜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야' 이런 식으로 설명한다면 여자는 환상에 빠져 앞 뒤 가리지 않고 '가고 싶어요!'라고 탄성을 울린다. 한마디로 말해 아무리 많이 배우고 사회적으로 남자와 동 등하게 활약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객관적인 설명으로 납득 시키려하지 마라. '이 여자는 유능한 캐리어 우먼이고 냉 철한 판단력을 가졌으니 다른 여자와는 다르게 대해야겠 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라. 그녀의 외견은 냉철한 캐리어 우면이지만 그녀의 내면은 어쩔 수 없는 '여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성이란 가면 아 래 억제되어 있는 여성의 본능에 호소하는 편이 더 큰 효 과가 있을 것이다. 쌀쌀맞고 냉정한 여자는 공략하기 어렵 지만 급소만 찌르면 허물어지는 속도는 보통 여자보다 더 빠르다는 점을 명심하라.
[여자는 남자의 열성적 말투에 가한 섹스 어필을 느낀다]
새로운 컴퓨터 데이터 처리 기술 개발중에 있는 컴퓨터 프 로그램 회사에 다니는 젊은 사원이 있다. 그는 특별하게 잘 생기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인정 받을 만한 일류대학 출 신도 아니고 돈도 없는 일개 샐러리맨에 지나지 않지만 이 상하게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학창 시절에는 클라스 메이트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었 는데 회사에서도 여직원들이 커피를 사겠다 점심을 같이 하자면 귀찮게 군다고 행복한 투정을 하는 그는 별로 자신 의 매력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의 매력은 한마 디로 말투에 있었다. 그는 별로 관심 없는 여자를 대할 적에도 눈에 열의를 가 득 담고 성의 있게 대화에 임한다. 특별히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 얘기가 아닌데도 여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자신의 취미, 전공 분야에 대해 알아듣기 쉽게 차근하게 설명해 주는 그 태도에 있다고 보여진다. 여성은 '이런 것 말해 봤자 당신이 알아 듣기나 해?'라는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아닌 성의를 다해 설명하는 그의 태 도를 '당신에게 호의를 품고 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열의로 해석하고 어려운 전문 용어에 열 심히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는 자기 취미에 맞는 전공 분야이기 때문에 얘기를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열의를 담게 되는 것뿐인데도 말이다. 그러나 얘기를 듣고 있는 측의 심리는 어느 단계까지 가면 그 얘기의 내용은 아무래도 상관없게 된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세계에 이 정도 통달하여 정열적으로 설명할 수 있 는 남자의 모습이 멋지고 그 정열을 쏟는 대상이 바로 '나'라는 사실이 감격스러울 뿐이다. 남자의 뜨거운 열변 은 여자의 귀엔 정열적인 음악소리로 들려 관능이 자극 받 는다. 이 자극은 섹스에 대한 연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즉 남 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쾌락이 넘치는 세계로 자신을 인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여자는 다정히 이름을 불러줄 때 꽃이 된다]
몇 번쯤 데이트를 거듭한 다음 이제 두 사람의 관계가 조 금 깊어졌다고 생각되면 의식적으로 호칭을 바꾸는 배려가 필요하다. '선 본 남자와 여자가 3번 연속 만나면 결혼은 당연한 것' 이라는 말도 있다. 그 정도 만나면 개인 신상에 대해 훤히 알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더 나은 관계 구축을 위한 만남 이 될 테니까. 아무튼 여자는 자기 이름을 불러 주는 사라에게 일체감을 느낀다. 우리는 생리적으로 좀더 가까워지고 싶다. 보다 친밀해지고 싶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의 이름을 부른다. 흔 히 미국 영화에서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호의를 느끼면 'Call me ○○'라며 애칭을 부르라고 말하는 것도 더 가깝 게 지내자는 의사 표시이다. 여성이 먼저 '○○라고 불러요'라고 이름을 말했다면 호감 을 느꼈다는 표시가 된다. 남자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 을 허용한다는 것은 여성이 자신의 내부에 남자를 이미 받 아들인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 이 심리적 변화에 주시하면 스무스하게 여자를 끌어당길 수 있다. 또 여성은 자신을 어떻게 불러 주느냐에 따라 상 대방 남성과의 심리적 거리를 측정하고 반응한다. 성을 부 르면 거리를 두고 이름을 부르면 거리를 좁힌다. 여기서 더 나아가 둘만 아는 애칭이나 별명, '자기'같은 단어로 호칭하면 '너와 나는 동일체'라는 의식을 강하게 품는다. 여성과의 관계를 한걸음 두 걸음 좁혀 가고 싶다면, 친근 감을 좀더 강하게 하고 싶다면 두 사람만의 비밀스런 단어 로 부르도록 하라. 그러면 여성은 스스로 '나는 당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더욱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의사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료 테크닉 과 환자와의 신뢰 관계 확립이다. 흔히 '의사야 병만 잘 고치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병이라는게 꼬집어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환자의 증세 설명이나 낫 는다는 믿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특히 심리 적인 병일 경우 의학적 지식보다는 환자와의 유대 관계 구 축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환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의사들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 지만 더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얻는 방법으로 환자에 대 한 호칭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그 방법이란 병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환자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의사는 대개 계속 말을 시키는데 그 때 일 상 대화에서 환자의 이름을 최소한 2번 이상 불러 주어 환 자로 하여금 의시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내 가족을 치료하듯 성심 성의를 다할 것이라는 암시를 심어 준다는 이론이다. 당신의 그녀가 직장 여성이라고 한다면 회사 내에서 주로 어떤 호칭으로 불리는지를 한번 체크해 보라. 대개 '미스 김'아니면 '김○○씨'로 불리우고 있을 것이다. 미혼 남성 으로부터 '○○씨'로 불리고 있다면 그 남자는 당신의 애 인에게 흑시을 품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말 했던 것처럼 이름을 부름으로 좀더 친밀한 관계 구축을 바 라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자기 이름을 자주 반복적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 을 의식한 여성은 그 사람에게 상당한 친근감을 느낀다. 만약 그 상대가 남자라면 그와 친밀한 관게가 된 것처럼 착각하고 기꺼이 다가온다. 즉 의식 깊은 곳에 잠재한 고 독이란 욕구 불만이 충족되었기 때문. 여자는 생리적으로 누군가의 소유가 되길 원한다. 그 구속 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상대는 바로 자기에 게 깊은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이다. 남자는 이 점을 유의 하여 대화 중에 가능한 한 자주 그녀의 이름을 다정하게 아끼지 말고 불러 보라. 그녀는 당신에게 의미있는 꽃이 될 것이다.
[여자는 자기만 특별대우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되는 걸 두려워하지만 여자는 특히 고 립되는 것을 무서워하는 동물이다. 이 점에서 때로는 고독 을 좋아하는 남성의 특성과 정반대이다. 여자는 항상 곁에 누군가가 있어 주길 바라고 무리지어 있 어야 안도감을 느낀다. 본능적으로 혼자 살아가는 것을 여 성은 두려워하기 때문에 '당신', '나'라고 분리시켜 지칭 하면 남성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여성은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한번 유심히 관찰해 보라. 여자는 몇 번만 만나면 이내 '당신과 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단어로 묶 어 지칭해 버리곤 한다. 그런 이유에서 둘만 있을 때는 항상 두 사람이 공동체가 되었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우리들' '우리 두 사람만'이란 단어를 무차별 남용토록 하라. 설령 두 사람의 관계가 '우리'라는 단어로 묶어 부를 만큼 가깝지 않더라도 '우리들'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 여성 은 쉽게 습관화되어 '당신과 나는 별개'가 아니라 '공동 체'라는 인식을 품는다. 즉 마치 두 사람의 관계가 뭔가에 의해 결속된 듯한 착각 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여성에게 당신을 어필하고 '내 것'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건 시간 문제이다. 암시에 약한 타입의 여성은 대개 섹스에 대해서도 평소에 화려한 환상을 품고 있게 마련이다. 데이트 때엔 그 환상 을 충족시켜 주는 스타일로 공략하고 섹스 시에는 그 환상 을 무참하게 깨뜨리는 변칙적인 체위로 공략하거나 평소에 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험상스런 단어나 노골적인 표현을 불쑥 토하면 여성은 자신의 내부에 꼭꼭 묻어 두었던 본능 적인 동물 근성까지 자극 받아 농염하게 돌연하고 이후 꼼 짝없이 성의 포로가 되어 버린다.
[여자는 남자의 작은 성의에 감격한다]
어느 세대이든 여성 주변에는 유혹이 많다. 조금이라도 괜 찮아 보이는 여성(비록 서너살 짜리 소녀라 해도)에게는 항상 다양한 유혹의 손길이 뻗친다. 항상 최대급의 찬사나 고급 선물 등에 둘러싸여 있는 여성 일수록 의외의 맹점을 갖고 있어 그 점만 집중 공격하면 쉽게 허물어진다. 그 맹점이 바로 남성의 성의에 대한 굶 주림이다. 어떤 여성이든 남성이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다 생각해 주길 바라고 있다. 옛날 동화에도 가끔 등장 하는 구혼 방법에 공주는 불가능에 가까운 무리한 주문을 하여 그것을 갖고 오거나 이뤄 주는 사람에게 결혼을 승낙 한다. 한마디로 여성은 자신에 대해 얼마 만큼의 성의를 보여 주 는가를 사랑의 척도로 삼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갖고 있 다. 그래서 많은 남성들이 그녀의 의향을 알기 위해 안색 을 살피면서 그녀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점까지 캐치하 려는 열의를 보인다. 그런 남자의 배려가 그녀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노련한 플레이 보이들은 여성이 무심코 내뱉는 가슴 깊은 곳에 담 긴 욕구를 캐치하여 그것을 만족시켜 난공 불락의 그녀를 함락시키곤 한다. 남성의 열의에 약한 타입의 여성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많 다. 자칭 교육 수준이 높고 자존심이 강한 여자일수록 의 외로 이런 맹점을 갖고 있으며 그 도도한 콧대를 추켜주고 자존심을 만족시켜 주면 우월감과 만족감에서 상대방을 따 르게 된다. 여자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남성의 서비스에 굶주림이 웅 크리고 있어 그 굶주림만 만족시켜 주면 격하게 자극 받는 다. 남자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그만 감격하여 그동 안 냉냉하던 태도를 일시에 바꾸거나 그렇게도 지키려 애 쓰던 순결을 그대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려 든다. 다시 말 해 여자의 그런 행동은 '남자의 성의에 대한 보답'인 셈이 다.
[여자는 얼굴보다 마음을 칭찬하면 더 쉽게 함락된다]
미인을 앞에 두고 단순한 농담으로 '호박같이 못 생겼다' 고 해도 틀림없이 마음이 상할 것이다. 하물며 미모에 자 신없는 여성에게 그런 말을 한다면 더 큰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정말 못 생긴 여자라도 '마음은 장미꽃처럼 아름 답다'하고 칭찬해 준다면 그녀는 당신을 하늘처럼 우러러 볼 것이다. 여자는 이성은 물론이고 부모형제로부터 용모 를 비난당해도 은연 중에 상처를 받는다. 여성에게 있어 용모는 최대의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 다. 용모를 칭찬 받고 기분 나빠할 여성은 없다. 용모에 자신있는 여성은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데 모든 여성이 미모에 자신 있어 하는 여성보다는 항 상 더 아름다운 여자와 비교하여 자신을 비하시키는 여성 이 더 많다. 여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용모와 타인의 용모를 비교하려 든다. 여자끼리의 대화에서도 곧잘 '저 여자만큼만 아름다 웠으면….' '저 여자만큼만 날씬하면 당장 옷을 사겠다'며 은연 중에 가슴 속에 숨겨진 용모에 관한 콤플렉스 를 드 러내곤 한다. 남성의 입장에선 비록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입에 발린 말 이라 해도 아름답지 않은 여자에게 '정말 미인이다'라는 말을 하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특별한 미인이 아니라면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오히려 속이 들여다보이는 말 같아 가능하면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못 생겼다'는 말도 할수 없는 일. 이 때 편리한 용어가 바로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것이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쁘구나.'라거나 '너는 마 음이 훨씬 아름다운 여자야. 그 아름다움이 보여.'라는 문 귀가 오히려 더 강하게 어필한다. 여자는 아무리 이쁜 여자할지라도 자신의 용모에 대한 일 종의 콤플렉스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 콤플렉스를 커버 해 주는 데도 이런 문귀는 위력을 발휘한다. '난 비록 아 름답지 못하지만 내적인 아름다움만은 누구와 비교해도 뒤 지지 않아.' '나의 내적인 미가 그의 눈에 반영될 만큼 아 름다운가보다. 정말 자랑스러워.'는 심리적 보상이 남성과 의 거리를 더욱 좁게 만들어 여자는 점차 함락의 길을 향 해 빠져들게 된다.
[여자는 농담처럼 하는 유혹에 마음의 고삐를 놓는다]
여성은 언제라도 남성의 유혹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 게 유혹을 받았다 해도 겉으로는 기분 나쁜 표정을 짓지만 내심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쾌감과 우월감을 느낀다. 말을 걸어 주지 않는 상대에게 오히려 약한 감정을 품는 것이 여성 심리의 특징이다. 남성의 여성 설득 표현은 여성의 프라이드, 허영심을 만족 시켜주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매력을 수준 이상으로 평 가해 주고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문 귀를 여성은 내심 바라고 있다. 그것이 거짓인 줄 알면서 도 '클라우디아쉬퍼보다 더 이쁘다'는 말에 만족스런 미소 를 흘린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데이트 후 헤어질 때에 '이번엔 그 냥 가지만 다음 만났을 때는 악수만으로 만족하지 않을꺼 야.'하고 농담처럼 흘려 두면 여성은 '다음엔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그날이 오기 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너를 보내고 싶지 않아. 납치해 버 릴까바'라고 슬쩍 말해보라. 대개 '농담도…'라고 눈을 살 짝 흘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대꾸하는 그녀의 마음 속 엔 무한한 기쁨이 격하게 파도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농담 식의 유혹은 여성으로 하여금 '다음 데이트 땐 그의 요구를 들어줘야지'하는 승낙의 뜻을 무의식중에 싹 트게 하여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든다. 실제 다음 데이트에서 돌연 키스를 하거나 껴안아도 여자는 그동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둔 상태라서 별 다른 거부를 하지 않는다.
[소란스러운 장소에 데려가라]
교외의 조용하고 무드 있는 레스토랑에서 값비싼 식사를 하고 가물가믈 캔들 라이트를 받으면서 브랜디를 마시는 데이트. 어떤 사람이든 이러한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아 름다운 장면에 당신과 그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옮기고 싶 을 것이다. 이런 꿈은 여자들도 갖고 있다. 그러나 남성은 그 장소에 앉아 있을 상대가 어떤 여자든 상관없지만 여성은 그 상대 가 어디까지나 연인이고 마음을 완전히 허락한 자가 아니 면 안된다는 조건을 단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설령 당신이 대단히 멋진 남성이라 해 도 아직 친밀한 관계가 아닌 이상 100% 마음을 열지 못한 다. 불안과 경계심이 지워지지 않는 한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려 해도 여성은 불안해진다. 따라서 처음 여성을 술자리나 식사에 초대할 경우는 활기 넘치는 시끌벅적한 장소가 오히려 무드 있는 조용한 레스 토랑보다 유리하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므로 경계심도 쉽게 풀리고 소란스런 음은 기분을 여유 있게 해 준다. 여기에 적당한 단어를 골 라 무드를 맞춰 주면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여성은 이렇게 하여 심리적 거리감을 점차 좁혀 간 다. 게다가 소란스런 장소라는 핑계로 여성의 귀에 입을 대고 말할 기회도 보너스로 얻게 된다. 귀 부근은 여성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의 하나로 말할 때 내뿜는 뜨거운 숨결이 그 녀의 흥분을 자극한다. 또 소란스런 장소에 장시간 있으므 로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인다. 그 나른하고 피곤한 느낌 이 여성으로 하여금 쉬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게 한다. 이 럴 때 슬쩍 어깨를 빌려 줄 수도 있고 잘만하면 침대로까 지 유혹할 찬스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