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이 가지는 정보의 전달적 측면에서, 콘텐츠 중심의 뉴스사이트와 커뮤니티 중심의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가 2007년 8월 1일에 벌어진 미국 교량붕괴 사건을 놓고 볼 때, 이러한 웹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속성, 정확성, 정보의 풍부성(Abundance) 측면에서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살펴보는 가운데, 웹사이트의 무게중심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8월 1일 미국에서는 교량붕괴로 인하여 다수의 차량이 강물에 추락하였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식을 가장 빨리 웹을 통하여 전달한 매체는 무엇일까?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포탈 사이트의 뉴스나 뉴스 사이트의 기사인가? 뜻밖에도 다른 부분에서 신속성과 정보의 양 측면에서 무시 못 할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교량붕괴 후 수 분 내에 미국의 어느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에 "교량이 18:00에 붕괴되었고, 다수의 차량이 강물에 추락하였다"라는 소식이 다리(Bridge)정보사항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다시 전 세계의 다양한 사용자들로부터 다리 붕괴와 사상자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이 업데이트 되기 시작한 것이다.
교량붕괴는 오후 6시 5분에 발생하였고, 22분이 지나서 Star Tribune이라는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에 이에 관한 기사가 실렸고, 그보다 2분 후, 인터넷의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에 이에 관한 정보가 실리기 시작하였다. 업데이트 자체는 인터넷 뉴스가 약간 빨랐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뉴스 웹사이트 측의 기사 작성자는 전문 저널리스트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지만,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에서는 일반 사람 누구나 작성하여 올렸다는 것이다. 주된 차이점이 바로 프로슈머의 실현 여부고, 이것이 가져온 정보의 가치적 측면은 과거의 생산자 일방적인 정보의 제공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백과사전식 정보 제공사이트는 지난 07년 2월 조사에서는 미국 내 인기 사이트 중 9번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GTB2007020765].
2001년에 만들어진 본 백과사전식 정보제공 사이트는 253가지 언어로 거의 8백만 개의 참고 페이지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현재 성장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용자 참여라는 커뮤니티형 백과사전 사이트가 활성화됨에 따라 등장하고 기대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변화양상은 무엇일까?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다.
첫째, 웹사이트에서 중심이 변화하는데, 바로 콘텐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더 중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일반적인 가치를 4C(Content, Community, Commerce, Connectivity)로 가정할 때, 뉴스 제공사이트가 Content 위주의 관점을 가졌다면,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는 사용자간의 Community를 통한 가치 창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웹 2.0의 기본 정신이 참여, 개방, 공유를 통한 웹 사이트의 성장이라면, 이러한 사이트는 이러한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고 실현하고 있는 사이트로 판단되며, 이러한 사이트가 바로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협업(Collaborative) 도구와 메커니즘(Mechanism)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일반 사용자가 주로 업데이트하고 업로드 하는 정보들이 가지게 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정보의 일관성이 없고, 신뢰성 측면에서도 공격을 당할 때가 지금까지는 많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치는 수많은 소비자 생산 정보들의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협업 도구나 메커니즘을 어떻게 활발히 개발하고 보급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바로 온라인 백과사전과 같이 커뮤니티형 사이트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협업 도구와 메커니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시장에 보급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셋째, 참여형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된다.
위와 같은 백과사전 사이트는 현재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엔진과 시장을 놓고 겨룰 준비를 하고 있고[GTB2007030301], 이러한 검색엔진은 기존의 검색엔진과 차이점에 있어서 생산자 위주의 검색엔진이 아닌 소비자 위주의 검색엔진, 다른 말로 참여형 검색엔진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뉴스 제공사이트의 콘텐츠에 게시되는 수많은 댓글들이 가지는 폐해와 일관성 없음을 협업도구와 참여형 모델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하여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동력을 형성하게 됨과 맥락을 같이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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