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9-13
VMware 및 XenSource사는 하드웨어에 미리 설치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 소프트웨어 기술을 최근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 기술에 대한 기존의 개념과는 달리 하드웨어의 특징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가상 컴퓨팅 기술은 서버가 이미 구성되고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운용이 되는 시스템 상에 추가되는 말 그대로의 가상 기술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가상 기술은 운영체제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사의 버리디안 하이퍼 바이저(Viridian hypervisor)가 탑재된 윈도우 서버 2008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리디안의 경우 기업이 윈도우 서버 2008로 얼마나 빠르게 업그레이 시키느냐에 따라 사용 시점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한편, IDC는 윈도우 서버가 2010년 정도에 가서야 시장에서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Mware 및 XenSource사에 따르면, 앞으로는 서버 제조회사들이 하이퍼 바이저를 제품 패키지의 일부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XenSource사의 CTO인 사이먼 크로스비씨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체들이 Xen이 미리 설치된 서버 모델을 조만간 출시하게 될 것이다. 이들 두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가상 운용체제 시스템을 기다리기를 원하는 회사는 윈도우 2008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지만, 지금 단지 새로운 서버의 스위치를 가동시킴으로써 가상 컴퓨팅의 세계로 바로 진입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자사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상 기술은 제품의 일부분이어야만 하며, 일단 서버가 켜지면, 시스템 관리자가 제일 먼저 할 일은 가상기계에 대한 선택 항목들을 보는 것이다. 원래의 장비 공급자는 방화벽을 비롯한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같이 가상 기계로서의 서버 상에 많은 특징들을 미리 구성해 놓을 수도 있다. 가상 기계가 미리 탑재된 서버는 제조업체들에게는 마케팅에 있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할 것이라고 크로스비씨는 말한다.
IBM 또한 최근 X서버 시리즈인 X3850 M2서버가 임베디드 하이퍼 바이저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며, 인텔의 쿼드 코어 칩을 기반으로 한 이 서버는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GTB2007090192 참조)
IBM의 IT 최적화 부문 부사장인 리치 레크너씨에 따르면, 탑재되는 하이퍼바이저는 VMware사의 ESX 서버가 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버리디안 및 XenSource 제품 규격도 앞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다.
하드웨어 제조업체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하이퍼바이저 공급업체들은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가지는 변함 없는 이권에 대적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윈도우가 출시된 이래로 싼 가격으로 하드웨어 상에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하드웨어 공급업체와 특별한 거래를 해왔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적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는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리눅스 하나 뿐이었다.
만일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가상 기술을 서버를 위한 판매 전략으로 사용할 경우, 서버 예상 구매회사는 하드웨어 공급사들로부터 싼 가격에 하이퍼바이저 및 (윈도우 서버 2008 운영체제를 포함하여) 다른 부가적인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작성자 의견) 최근 기업이 공개된 (IPO) 가상 컴퓨팅 기술의 선두 주자인 VMware사는 각종 운영체제를 기존의 하드웨어 상에 가상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많은 서버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서 구매 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한 서버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분야에도 가상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많은 칩 제조업체, 서버 제조업체 및 운영체제 업체 등에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프트웨어만으로 하드웨어 기종에 관계 없이 각종 운영체제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기술력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VMware사를 포함한 가상 기술회사들이 수년 내에 컴퓨터 업계에 많은 변혁을 가져다 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