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의 미래 - 3세대 I/O 버스
2세대까지의 I/O 버스들이 인텔의 주도 하에 만들어져왔다면, 3세대 I/O 버스는 인텔이 주도해온 PCI의 연장선상에 존재하는 PCI Express, 즉 3GIO(3rd Generation I/O, 말 그대로 3세대 I/O)와 AMD가 주도하는 하이퍼트랜스포트로 진영이 양분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하이퍼트랜스포트 쪽이 기술적인 면에서나 업체들의 지원 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이퍼트랜스포트의 경우 이미 이를 적용하기 위한 하이퍼트랜스포트 컨소시움에 5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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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인터페이스들을 보면 새로운 I/O를 통해서 시스템의 중추를 구성하겠다는 데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3GIO와 하이퍼트랜스포트가 내세우는 개념을 보면 다음과 같다.
또한, 고속의 시리얼 링크를 사용하여 시스템 내부의 각 기기를 연결하며, 단방향 데이터 버스를 2개 사용해서 양방향으로의 동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지금까지 시스템 내부에서 사용되어 온 다양한 버스방식들을 하나로 통일하고 PCI 등의 외부 확장버스는 브릿지를 사용해서 이들 버스에 연계시킨다는 점 등을 보면 양쪽이 의도하고 있는 바는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3GIO가 프로세서 버스에서만은 현재의 AGTL+ 버스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AMD의 경우 프로세서와 노스브릿지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 사이사이도 하이퍼트랜스포트로 연결하여 다중프로세서 구성에서 프로세서끼리의 하이퍼트랜스포트 네트웍을 구성한다는 점 등의 차이점이 있다.
이들은 3세대 I/O의 주도권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지금까지 I/O 기술을 주도해 온 인텔이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앞세운 AMD에게 밀릴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퍼트랜스포트와 3GIO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번의 강좌를 통해서 각각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