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7, 2008
세계 교육기관, 오픈소스 투자 확대 추세
교육기관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향후 몇 년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로 인한 상업적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둔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IT 조사 기업이 주장했다. IT 시장조사기관인 Datamonitor社는 14개 국가의 실태조사를 통해 초급학교와 중등학교, 대학 등이 2012년까지 현재 2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오픈소스 제품 및 서비스 이용에 4억 8천 9백 9십만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인도,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이탈리아의 제품 판매업체와 교육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에 근거한 것이라고 Datamonitor社에서 학교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저스틴 데이비드슨(Justin Davidson)은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 예측은 운영 시스템과 온라인 웹 케스팅 강의를 가능케 하는 학습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관리 및 지원 부문의 비용을 고려한 것이다.
이 수치는 조사 대상국가에서 전체 교육 IT 부문에 투자한 것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점차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데이비드슨은 2010년 이후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오픈소스에 대해 더 끌리는 이유로서, 어떻게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고, 이로 인해 그 발전상황과 이용에 있어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관계 기관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대비 성과가 상업적 소프트웨어보다 더 낫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데이비드슨은 말했다. 교육기관들은 비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이 무료이기는 하지만, 유지 및 관리 비용으로 인해 오픈소스 제공이 사적 프로그램만큼이나 비용이 들 것이라는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교육기관들은 그들의 돈을 상업적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줄 수 없다는 "철학적(philosophical)" 이유로 오픈소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픈소스 사용이라는 대부분의 결정은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육기관이 오픈소스를 선택하는데 또 다른 동인(drivers)으로는 정부 측면의 관심이 증대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인도 특정 지방과 프랑스 정부는 교육기관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운영시스템에 대한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고 데이비드슨은 말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은 최대 교육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Blackboard社에 대한 불만족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2005년 Blackboard社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WebCT社를 1억 8천만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교육 시장에서 Blackboard社의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한다. 同社의 독점적 시장지배력으로 인한 피해를 교육당국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Blackboard社의 소프트웨어는 아직 자체적으로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산이 없는 교육기관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상업적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교육 당국의 이해에 따라 충족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이용이 증가한다고 해서 곧바로 상업적 소프트웨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http://www.pcworld.com/
Sep 11, 2007
I/O 버스. 3세대 I/O 버스
I/O의 미래 - 3세대 I/O 버스
2세대까지의 I/O 버스들이 인텔의 주도 하에 만들어져왔다면, 3세대 I/O 버스는 인텔이 주도해온 PCI의 연장선상에 존재하는 PCI Express, 즉 3GIO(3rd Generation I/O, 말 그대로 3세대 I/O)와 AMD가 주도하는 하이퍼트랜스포트로 진영이 양분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하이퍼트랜스포트 쪽이 기술적인 면에서나 업체들의 지원 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이퍼트랜스포트의 경우 이미 이를 적용하기 위한 하이퍼트랜스포트 컨소시움에 5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상태이다.
관련기사 : 하이퍼트랜스포트 컨소시움 가입사 50개사 돌파
이들 인터페이스들을 보면 새로운 I/O를 통해서 시스템의 중추를 구성하겠다는 데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3GIO와 하이퍼트랜스포트가 내세우는 개념을 보면 다음과 같다.
또한, 고속의 시리얼 링크를 사용하여 시스템 내부의 각 기기를 연결하며, 단방향 데이터 버스를 2개 사용해서 양방향으로의 동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지금까지 시스템 내부에서 사용되어 온 다양한 버스방식들을 하나로 통일하고 PCI 등의 외부 확장버스는 브릿지를 사용해서 이들 버스에 연계시킨다는 점 등을 보면 양쪽이 의도하고 있는 바는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3GIO가 프로세서 버스에서만은 현재의 AGTL+ 버스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AMD의 경우 프로세서와 노스브릿지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 사이사이도 하이퍼트랜스포트로 연결하여 다중프로세서 구성에서 프로세서끼리의 하이퍼트랜스포트 네트웍을 구성한다는 점 등의 차이점이 있다.
이들은 3세대 I/O의 주도권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지금까지 I/O 기술을 주도해 온 인텔이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앞세운 AMD에게 밀릴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퍼트랜스포트와 3GIO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번의 강좌를 통해서 각각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Aug 2, 2007
잠의 과학 - 몇시간 자야하나?
오늘날 과학자들의 견해는 조금 다르다. 잠이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무턱대고 잠을 자기 보다 자신의 몸에 맞춰 잠자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밝힌 잠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미국 시카고대 앨런 레치섀픈 박사는 턴테이블에 실험쥐를 올려놓고 쥐가 잠들려 할 때마다 회전시키는 실험을 했다. 잠자지 못한 쥐는 3주만에 죽었다. 먹이나 물이 없었을 때보다 불과 3일을 더 살았을 뿐이다. 잠자지 못한 쥐는 체온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 쉽게 물리쳤던 세균에 감염돼 죽었다. 음식이나 물 못지않게 잠이 생명 유지에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수면 시간은 생명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자면 좋지 않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정신과 대니얼 크립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짧거나 반대로 너무 길면 사망률이 높아진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6~7시간이며, 4시간 이하로 자거나 8시간 이상 자면 오히려 사망률이 높아진다. 수면 시간 4시간 이하인 사람의 사망률은 7시간인 사람에 비해 남자는 62%, 여자는 60%나 높다. 수면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도 7시간인 사람에 비해 각각 73%, 92% 높게 나타났다.
수면 시간은 건강 외에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잠이 부족하면 도덕적 판단력이나 양심이 흐려진다. 미국 메릴랜드 연구소는 26명의 군인들을 대상으로 53시간 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판단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군인들은 공통적으로 판단력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도덕적 문제를 전혀 개의치 않고 판단을 내렸다.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최상의 약이다’는 명언을 실감하게 하는 연구다.
또 잠이 부족하면 고통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 수면이 방해를 받으면 우리 몸이 통증을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요통이나 위경련 같은 자발 통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스 홉킨스대 연구팀은 32명의 건강한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3일 동안 푹 잔 그룹과 도중에 여러 번 깨워 숙면을 방해한 그룹을 비교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 그룹이 숙면을 취한 그룹보다 통증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몸의 치유와 휴식은 편안한 잠자리에서만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잠을 자는 것이 좋을까. 우선 자신의 수면형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사람의 수면형은 ‘올빼미형’과 ‘종달새형’이 있다. 올빼미형은 밤 늦게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이고, 종달새형은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지만 일찍 자야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올빼미형은 ‘Fbxl3’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생체시계가 변했기 때문에 밤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잠을 못자도 잘 견디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유전자의 차이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체내시계 유전자인 ‘PER-3’ 두 쌍이 모두 짧은 사람은 잠을 못 자도 잘 견딘다. 반면 두 쌍 모두 긴 사람은 잠을 못자면 견디지 못하고 기억력도 떨어진다. 야근을 잘하고 못하고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의 수면형을 잘 알고 이에 맞춰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형이 무엇인지 파악했으면 생체 리듬에 따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주말에 밀린 잠을 몰아서 자는 사람이 있는데 월요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휴일의 긴 낮잠은 뇌를 멍하게 만든다. 우리 뇌에는 수면 리듬을 담당하는 ‘체내시계’라는 것이 있어 낮과 밤의 리듬을 탄다. 이 리듬에 혼란이 생기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불협화음이 생긴다.
체내시계는 24시간 10분을 주기로 실제 하루보다 약간 길다. 이 차이를 만회하려면 오전 중에 햇볕을 쬐어야 한다. 월요일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면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햇빛에 반응한 체내시계가 지구의 자전주기에 맞춰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졸리고 피곤한 상태라도 강한 햇볕을 쬐고 나면 어느 정도 활력을 되찾는다. 수면 리듬은 여러 가지 이유로 무너질 수 있다. 계절 변화도 하나의 원인으로 해가 빨리 뜰수록 잠에서 깨는 시간은 자연히 앞당겨진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 내분비선의 수면 호르몬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수면 리듬을 갖는다. 하루 종일 활동을 하고 밤이 되면 잠을 자는 리듬을 따르는 것이 몸의 건강에 더없이 중요하다.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열어 젖혀 몸에 신호를 보내자. 체내시계를 잘 조절해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보약이 될 것이다.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