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4, 2008

삼성전자, 256GB SSD 양산으로 시장 확대한다

2008-11-21, 전자엔지니어삼성전자가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하여 쓰기 속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200MB/s로 높인 256기가바이트 SSD 제품을 업계 최초로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28GB SSD 양산에 이어 불과 4개월만에 두 배 용량인 256GB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고용량 제품군을 강화하고,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용량의 제품 라인업 (256/128/64/32/16/8GB)을 갖추게 됐다.

256GB는 노트PC 뿐만 아니라 현재 데스크탑 PC에 탑재되고 있는 HDD의 용량과도 대등한 수준이어서, 이번 양산을 통해 SSD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양산을 개시하는 256GB SSD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기술을 통해 고성능을 구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특히 쓰기 속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200MB/s로 높아졌다.

이는 현재 양산 중인 SATAII(3Gbps) SSD 제품군 70MB/s 대비 약 3배나 향상된 속도이다.

또한 쓰기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읽기 속도 220MB/s와의 차이가 10% 이내로 축소됨으로써, 그 동안 쓰기 동작에서 읽기 동작 대비 20% 정도 속도가 저하되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고부하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속 동작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트롤러 기술을 2009년 출시 예정인 512 기가바이트(GB) SSD는 물론 서버 SSD 및 저용량 SSD 제품군까지 확대 적용하여 EDP향 시장 주도를 위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40나노급 낸드플래시가 탑재될 차세대 SSD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개발 기간 단축 및 개발비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256GB SSD 대표 기능- 3S

이번에 개발된 256GB SSD 기능은 Safe(데이터 보안), Speed(고속 삭제), Slim(저전력·초경량)의 '3S'로 대변될 수 있다.

우선 이 제품은 Full Disk Encryption의 자체 암호화 키(key)를 탑재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자체 암호화 키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저장할 때, SSD 콘트롤러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 및 원천 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하므로 해커가 낸드만을 분리하여 정보를 판독하거나 데이터 조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여 보안성을 한 차원 더 높인 것이다.

또한, 256기가바이트(GB) SSD에서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히 삭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5분 정도로 HDD 최소 7시간 대비 무려 200배 이상 빠르다.

마지막으로 초경량 Slim Design/저전력 특성으로 모바일 환경에 적합

삼성전자 256GB SSD는 두께 9.5㎜, 무게 81g으로 2.5인치 128기가바이트(GB) SSD와 동급 수준이다. 또한 용량 및 속도가 128기가바이트(GB) SSD 대비 두 배임에도 불구하고 기가바이트당 전력 소모량'을 동등 수준으로 구현하였다.

삼성전자는 2008년 PC 시장에서 이미 64기가바이트(GB) 이상의 대용량 SSD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 이후 저가 노트북 및 서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SSD 제품을 출시하여 신시장 창출과 SSD 채용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