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9, 2008

코어 i7, 데스크톱이 달라진다

ZDNet Korea, 류준영 기자 (see@zdnet.co.kr) ( ZDNet Korea ) 2008/11/18 03:40:16 PM

데스크톱PC 작업이 더욱 복잡하고 정교해지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PC 시스템 사양이 절실했다.

출시를 앞둔 대형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전문 DSLR카메라로 촬영한 대용량 사진파일의 이미지 작업, 3D입체영상작업, 헬스케어, 모션캡쳐 등 하이퍼포먼스 작업을 수반할 수 있는 '속도' 지향적인 프로세서의 갈증이 더해갔던 것이다.

인텔은 오늘(18일) 선보인 ‘코어i7’(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 제품군에 속한 데스크톱PC 프로세서)이 이런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소개했다.

런칭과 동시에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빠르게 전파될 이 제품은 최대 79% 빠른 비디오 인코딩과 최대 46% 빠른 이미지 렌더링, 최대 25%나 빠른 멀티테스킹 능력을 갖췄다.

프로세서를 뜯어보면 8메가바이트(MB) L3 캐시와 DDR3 1066 메모리 채널 3개로 중무장돼 있다.

특히 전력소모량 0인 상태에서 비디오 편집 및 인터넷, 컴퓨터 작업의 속도를 최대 40% 향상시킬 수 있단다.

앞으로 등장할 히트 예고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차기 버전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게이머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I, 물리 엔진 및 4개의 코어와 8개의 소프트웨어 스레드에 분산하므로 더욱 자유롭고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인텔코리아의 설명이다.

코어 i7 익스트림 에디션엔 과속방지보호기능(오버클로킹)이 제거돼 사용자들이 속도를 높일 수 있게 해준다. 또 사용자가 필요할 때 마음대로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퍼포먼스 온 디맨드' 기능 또한 관심을 가져볼 대목이다.

인텔 아태지역 총괄 나빈 쉐노이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코어i7 프로세서는 공인성능측정기관인 SPECint_base_rate2006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17의 세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면서 "한 개의 프로세서가 1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네할렘 아키텍처의 특징은 터보 부스트 및 퀵 패스, 하이퍼스레딩 등의 기술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터보 부스트는 컴퓨터 사용자의 필요와 작업량에 맞게 성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능. 2개, 4개 등으로 많아진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적화해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퀵 패스 기술은 기존 인텔 익스트림 제품군의 메모리 대역폭을 두 배 이상 넓혀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켰다. 처리된 명령들의 실행속도를 배가 시켰다는 얘기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동시에 구동시켜도 ‘뻑’ 나지 않는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코어 i7에 대한 각 리뷰사이트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로스트 서킷(Lost Circuits) 웹사이트는 ‘네할렘은 걸작이다’라는 평을 실었으며, 테크 리포트(Tech Report)는 네할렘을 ‘업계에서 가장 중대한 변화’라고 불렀다.

이번 코어i7은 판매개시 이후 18개월간 서버 및 모바일 제품, 메인스트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판매가는 코어 i7 965 익스트림 에디션이 999달러, 940이 562달러, 920이 284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