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부터 2월 사이 12살 이상의 미국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Arbitron에서 수행한 Edison Media Research 조사에서는 인터넷이 오늘날 소비자와 신문업계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미디어 수단이라고 조사되었다. 응답 소비자의 1/3 이상이 자신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미디어 수단으로 인터넷을 손꼽았는데, 이는 지난 2002년 조사에서 단지 20%만이 응답한 것에 비한다면 획기적인 향상으로 여겨진다. 텔레비전의 경우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2년 39%에서 36%로 줄어들었고, 라디오의 경우는 2002년 26%에서 2007년 17%로 줄어들었고, 신문의 경우는 2002년 11%의 1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Edison Research사의 관계자는 미국인의 삶에 있어서 인터넷이 가지는 중요성과 비중이 텔레비전을 능가하기 시작하였고, 정보원천과 엔터테인먼트 도구로써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2002년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고, 라디오의 경우에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본 조사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 리서치사의 지난 4월 조사에서는[GTB2007040331], 본 조사와 반대되는 의견이 나왔다. 사용자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라디오를 즐겨 듣고 있다고 응답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부분의 라디오 회사들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와 MP3 플레이어 등의 디지털 기기로 인하여 고객을 뺏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라디오 회사들이 위성 회사와의 연합모델, 유튜브와 같이 사용자 중심의 더욱 매력적인 웹콘텐츠를 개발하도록 하고 있는 부분들과 연관을 지어 생각해 볼만하다고 판단된다. 즉, 순수한 의미의 미디어로써의 라디오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바로 웹과 연결된 컨버전스 형태의 라디오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디어 사용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로 인한 미디어 전체 사용시간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과적으로 증가하였다고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 소비자들이 미디어에 쏟아 부은 시간은 각 미디어별로 다음과 같다.
** 미국 소비자들의 미디어별 소비시간 **
1) 텔레비젼 1467시간(00년)=> 1519시간(01년)=>1543시간(03년)=>1546시간(04년)=>1548시간(05년)=>1555시간(06년)
2) 네트워크 방송국 793시간(00년)=> 719시간(01년)=>696시간(03년)=>678시간(04년)=>679시간(05년)=>684시간(06년)
3) 케이블TV 700시간(00년)=> 624시간(01년)=>601시간(03년)=>583시간(04년)=>584시간(05년)=>590시간(06년)
4) 위성TV 555시간(00년)=> 664시간(01년)=>697시간(03년)=>719시간(04년)=>733시간(05년)=>737시간(06년)
5) 위성라디오 942시간(00년)=> 991시간(01년)=>1003시간(03년)=>986시간(04년)=>978시간(05년)=>975시간(06년)
6) 박스오피스 12시간(00년)=> 14시간(01년)=>13시간(03년)=>12시간(04년)=>12시간(05년)=>12(06년)
7) 홈비디오 43시간(00년)=> 57시간(01년)=>60시간(03년)=>67시간(04년)=>76시간(05년)=>84시간(06년)
8) 쌍방향TV 4시간(01년)=>7시간(03년)=>11시간(04년)=>15시간(05년)=>19시간(06년)
9) 레코드음악 258시간(00년)=> 200시간(01년)=>184시간(03년)=>185시간(04년)=>179시간(05년)=>175시간(06년)
10) 비디오게임 64시간(00년)=> 70시간(01년)=>75시간(03년)=>77시간(04년)=>78시간(05년)=>82시간(06년)
11) 소비자인터넷 104시간(00년)=> 147시간(01년)=>164시간(03년)=>176시간(04년)=>183시간(05년)=>190시간(06년)
12) 일간신문 201시간(00년)=> 194시간(01년)=>192시간(03년)=>188시간(04년)=>183시간(05년)=>179시간(06년)
13) 소비자도서 107시간(00년)=> 109시간(01년)=>109시간(03년)=>108시간(04년)=>106시간(05년)=>106시간(06년)
14) 소비자잡지 135시간(00년)=> 125시간(01년)=>121시간(03년)=>124시간(04년)=>124시간(05년)=>122시간(06년)
소스 : Veronis Suhler Stevenson, 2006년 9월
위의 각종 미디어 자료를 요약하자면, 분명한 것은 인터넷으로 말미암아 미디어 전체 사용시간은 2000년 9.1시간에서 2006년 9.6시간으로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이러한 미디어 사용시간 증가로 말미암아 나타날 변화는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각 미디어별 융합이 활발해지고, 이러한 융합으로 인하여 미디어를 미디어만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로 바라보는 현상이 더욱 촉진된다는 것이다.
현재(2007년 7월) 미국에서 불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툰즈 열풍도 분석해 보면, 다양한 미디어기기들의 융합으로 말미암아 소비자들이 꼭 원하는 기능들만을 인터페이스화 시켰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증가한 미디어 사용시간을 어떻게 미디어간 산업융합을 통한 새로운 동력으로 창출할 것인지가 관련 산업계에 요구되는 시점이 바로 현재라고 판단되어지는 것이다.
http://www.emarketer.com/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7-02